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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단체장이 장기 공석이 되면 그 피해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직결된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지역현안사업이나 주민복지사업을 위한 예산확보 활동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돈이 없으면 지역의 숙원사업은 요원한 일이다. 아무리 선거시 좋은 공약을 내 놓은들 예산이 없으며 이를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빌공자’ 공약에 불과하다.9급공무원으로 출발해 재선 고지를 탈환한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군 분투했지만 설명절 선물로 선거법 위반으로 5개월간 업무공백 상태가 되어버렸다.뇌물수수도 아닌 미풍양속
칼럼
경북탑뉴스
2024.02.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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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인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에는 ‘소는 물을 마시고 우유를 만드나 뱀은 독을 만든다(牛飮水成乳 蛇飮水成毒)고 한다. 이런 구절은 고려시대 중기 지눌이 지은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과 통일신라의 원효가 지은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고려시대 후기 야운(野雲)이 지은 ‘자경문(自警文)’을 합본한 책 내용으로 갓 출가한 동자승들이 지켜야 할 계율, 덕목 등을 담았다.이처럼 같은 물을 마신 소는 영양가 높은 우유를 만들어 사람들께 이로움을 주는 반면 뱀은 독을 만들어 해로움을 준다.또 똑같은 칼을 갖고 요리사는 맛있는
칼럼
남보수 기자
2024.02.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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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무죄판결은 지난 20220년 9월1일 검찰 기소 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특히 이 회장은 검찰에 기소된 뒤 재판 횟수만 106번,재판 출석 95회, 삼성 계열사10곳 압수수색37회나 진행됐다. 그 결과 소환조사 300명에 860회 조사받았지만 지난 5일 모든 혐의는 무죄로 끝나 1심 선고까지 1252일이 걸렸다.이러한 무리한 검찰 조사로 이재용 회장 기소 후 3년 5개월간 기업활동 위축 등 경쟁사 들 실적이
기고
남보수 기자
2024.02.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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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4명이나 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첫째 부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나 깨나 늘 곁에 두고 살았다. 둘째 부인은 아주 힘겹게 얻은 아내다. 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쟁취한 아내로 사랑 또한 극진했다. 그 남자의 둘째 부인은 든든하기 그지없는 성(城)과도 같은 존재다. 특히 그는 셋째 부인과 도 마음이 잘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며 즐겁게 지냈다. 반면 넷째 부인은 늘 무관심한 상태로 항상 하녀 취급 받으며, 온갖 궂은일을 다하면서도 전혀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 다 했다.세월이 흘러 남자가 먼 나라로
칼럼
경북탑뉴스
2024.02.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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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업체 88곳 가운데 30곳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다.전문 분석인력이 1, 2명밖에 없고, 상근직원도 5명에 못 미치는 영세함 때문에 조사 신뢰도가 의문시되는 곳이다. 여심위 등록이 취소된 30곳은 대통령 국정 찬반과 지지 정당을 묻는 2가지 질문을 던질 수 없고, 언론을 통한 공표도 할 수 없게 됐다. 선관위 조치와 별개로 여야는 과학적 방법론을 안 지킨 업체의 이름을 앞으로는 공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어제 법사위에서 합의 처리했다.오는
사설
경북탑뉴스
2024.02.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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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人死留名)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虎死留皮)는 말이 있다. 또 자신의 잇속에 따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는 부관부 염통(附肝附念通) 이란 말도 있다. 전자는 명예를 중시하는 충신형이요 후자는 잇속만 차리는 간신형이다. 제22대 총선도 앞으로 두 달 남짓 남지 않아 금배지를 달기 위한 선량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구미지역도 총 14명이 예비후보(갑 6명, 을 8명)로 등록해 현역 2명을 더할시 총 16명이다. 등록한 이들은 한결같이 대통령실 인연과 유명정치인 보좌관등 경력과 능력을 내세우며 지역 발
칼럼
남보수 기자
2024.01.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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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시장이 김장호 구미 시장을 향해 “탐욕스런 동생 둔 적 없다”고 일괄한 후 이번에는 “무염지욕(無厭之慾)”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9일 에는 김장호 시장을 겨냥해 “TK(대구·경북) 백 년 미래가 달린 신공항 사업마저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억지 논리를 펴면서 분탕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무염 지욕은 만족할 줄 모르는 끝없는 욕심을 말하는 것으로 대구 취수원 이전 결렬에 대한 반감의 표출 같다.이런 홍 시장의 주장과 달리 구미시는 당시 맺은 협약은 구미시민들의 공청회 등 협의 없이 일방적인 협약으로 장소도 구미지역이
칼럼
남보수 기자
2023.10.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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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는 고목을 파먹고 살아가는 보잘것없는 약한 파충류 같지만 고목을 고사시킬수 있는 무서운 벌레다. 우리 기자들도 화가 나면 단체장을 고사 시킬 수 있는 딱정벌레처럼 행동할 수 있다.민선 8기 구미시청 최전선 ‘소통의 입’이라 불리는 홍보과가 복수의 언론으로부터 딱정벌레 역활을 할 수 있는 반감을 사도록 해 비난의 소리가 팽배하고 있다.문제는 그간 별문제 없이 공평하게 집행되온 시민의 혈세인 행정 광고가 형평성 잃은 입맛 따라 정 따라(?) 집행되어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일 잘하는 젊은 시장 김장호 시장에 밤잠 설치
기자수첩
경북탑뉴스
2023.07.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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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지법은 직무 관련자로부터 향응을 받은 임기제 공무원에게 해임 징계 판결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광주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A씨가 전남도지사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홍보 직렬 시간 선택 임기제 공무원으로 일할 당시인 2020년 9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14차례에 걸쳐 직무 관련자 B씨로부터 상당한 금액 금품과 향응을 수수했다. A씨는 청렴 의무 위반으로 전남도 인사위원회에 넘겨져 해임 처분을 받았다.A씨는 'B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은 자신과
기자수첩
남보수 기자
2023.07.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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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취임 1년 만에 전임 시장들이 엄두도 못 냈던 정부 차원 대형 사업들을 잇달아 유치해 초선시장 타이틀이 무색할 지경이다.김 시장은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앞서에는 방산클로스터 유치, 2025년 제26회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도 유치하는 발군의 실력도 보였다.이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는 전국지 자체들이 신청한 15대 1의 치열한 경쟁률 뚫고 지방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쾌거로 보고 있다. 구미특화단지 유치로 생산 유발효과 5조366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8801억원, 취업 유발효과 6555
기자수첩
경북탑뉴스
2023.07.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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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물 때문에 난리다. 앞서에는 산불로 시끄러웠다.그러나 물과 불은 지구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질이다. 게다가 이 중 하나만 없어도 동물과 달리 인간들은 생존하기 힘들다. 이들은 서로 상극이면서도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자연에서 만들어지며, 생활에 필수 불가결하다.물과 불의 보충관계인 상보성(相補性)원리는물은 불을 끌 수 있는 반면 불은 물도 끓일 수 있다. 물은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지만 불은 위로 치솟는다.물은 마실 수 있지만 불은 먹을 수 없다. 물은 섭취해 몸속에 가둘 수 있으나 불은 몸속에 가둘 수 없다. 반
기자수첩
경북탑뉴스
2023.07.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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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터넷 신문들의 보도자료 '무작정 베끼기'가 엉터리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베끼기 기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된다. 주로 타사 기사 또는 보도자료의 전체 또는 일부를 무단으로 가져다 쓰거나 그대로 옮겨 쓰는 행태를 뜻한다. 더 넓게 보면 ‘받아쓰기 보도’, ‘따옴표 저널리즘’도 베끼기 기사의 범주에 속한다.이런 기사를 대량으로 찍어 내 포털과 SNS에 유통시키는 매체도 지면에서는 게이트 키핑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도 포털에 보낼 때는 선별 기준을 대폭 완화하거나 아예 못 본 척하는 이중성도 보인다.여기저기 있는 것을 가져다
칼럼
경북탑뉴스
2023.07.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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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을 가진 엄마 물고기가 있었다. 첫째 딸은 도깨비처럼 눈이 한 개라 '외눈박이'라고 불렀고, 둘째 딸은 정상적이라 '두눈박이'로 막내딸은 눈이 세 개라 '세눈박이'라고 했다.그런데 둘째 딸은 정상적 신체 구조지만 자신과 다르게 생긴 엄마와 언니, 동생들로부터 늘미움과 공격대상이됐다. 식구들은 “정상적인 두 개 눈을 가진 둘째를 자기들 식구 같지 않다”며, 무시하고 욕하며 구박했다.눈의 개수가 다르다 보니 보는 시각과 사고방식도 다르다. 외눈박이는 외통수 편향적 시각으로 늘 부정적이며, 세눈박이는 겹치는 사물로 중심을 잡지 못해
칼럼
경북탑뉴스
2023.07.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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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김천시청 간부 공무원들과 김천시 의회 전 의원 등 이 선거법과 뇌물수수등 무다기로 실형을 선고받자 지역 민심이 뒤숭숭한 상태다.전날에는 김천시 간부급 공무원등 9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무더기 기소돼 실형과 벌금형을 받자 이튼날 에는김천시 의회 전 시의원등 4명도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았다.선거법 위반의 공무원과 달리 김천시 전 시의원등 4명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자 김천시 의회는 부패집단이란 낙인도 찍혔다.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공무원들은 아무리 관행이라지만 하필 선거 시기 명절에 돌려 오얏나무 아래서갓끈 고치
기자수첩
경북탑뉴스
2023.06.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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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등 전국 지방자치 단체는수도권과 달리 인구 증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농촌 도시는 귀농 인구, 도시지역은 기업체 유치 및 중고 대학생들 기숙사 인구 전입 등이다.구미시는 물론 경북도내 지자체도 학생등 인구 증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처럼 지자체들의 인구 늘리기는 매년 6월 산정되는 행정안전부의 보통교부세 확보에 도움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초 행정안전부는 전국 170여개 지자체에 보통교부세로 66조6000억원을 교부한다고 밝혔다.보통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를 지자체별 재정력에 따라 교부하는 것으로, 지자체가 용도 제한없이 자율
칼럼
경북탑뉴스
2023.05.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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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결혼한 여성은 ’아줌마로 미혼 여성은 아가씨’로 호칭한다.과거에는 이런 호칭이 별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지하철에서 아줌마로 불러 얼굴에 칼부림 사건이 터지자, 아줌마와 아가씨 호칭은 경고성 단어로 등장했다.이쯤 되니 아줌마의 어원이 궁금하다. 국어학자들은 ‘아줌마’는 옛 문헌에 ‘아자마’로 나와 있다. 아자의 '자'는 모음이 'ㅏ'가 아니라 아래아(·)다. 아자마가 ‘아주마’를 거쳐 오늘날 아줌마가 됐다.우리말 국어사전에는 아줌마는 성인 여자를 친근하게 또는 낮추어 가리키거나 부르는 호칭으로 영어로는 auntie
칼럼
남윤성 기자
2023.04.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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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나무(문서나 기록)를 보지말고 숲(시스템)을 보라고 한다.나무 하나하나에 집착하다 보면 숲이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특성과 기능을 파악하기 어려워 근시안적 사고를 가지고서 사물을 판단하지 말고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숲을 판단하라는 뜻이다.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는 임금과 신하를 떠나 격의 없이 농담하는 군신관계다. 하루는 둘이 바둑을 두면서 이성계가 ''대사는 나무를 보고 있지만, 나는 숲을 보는 중”이라고 말한다. 즉 무학대사는 잔수에 밝았으나, 자신은 대세에 밝아 반상을 두루 살피며, 바둑을 둔다는 뜻이다.그러던 어
기자수첩
남보수 기자
2023.04.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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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열악한 언론 환경 속에서도 언론인들은 언론 본연의 사명감과 자존심 지키등으로 버텨왔다. 언론학 기본 지침서는 언론은 배가 고파도 권력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며 썩고 병든 사회의 소금역활로 정론직필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치 않다. 언론인도 사람이라 가족 등 생계유지로 열심히 일하지만 광고 시장은 계절은 봄인데도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다.설상가상으로 지난 6월 전국 동시 지방 선거로 시장, 군수가 대거 교체돼 자치단체 행정 광고 시장은 갈수록 꽁꽁 얼어붙어 지역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의 밤잠까지 설치게한다.특히 우크
기자수첩
남보수 기자
2023.03.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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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이 구미시 경제 발전을 위한 건전한 정책 대안 제시보다 전, 현직 구미시장들 흠집 내기식 인신공격에 나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있다. 이러한 경실련의 작금의 성명서는 구미시장들 흠집내기식 인신공격에 주안점을 둬 사회적·정치적 부정부패, 건전한 시민의식의 고양, 빈부격차 등을 해소하고, 건전한 생산활동의 활성화를 중요 목적으로 한다는 경실련의 본래 설립 취지와는 상반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중 재임 기간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당한 시장은 남유진 시장이다. 재임 기간(3선)이 길어 비판 횟수도 많고 강도도 높았다.경실련은
칼럼
경북탑뉴스
2023.03.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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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 연수가 주춤하다 최근 코로나 해제 이후 해외 출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에 시민들의 눈총은 곱지않다. 김천시 의원들은 지난해 행정·산업위 등 2개 분과위별 공무 국외출장 계획을 세우고 3480만원의 예산으로 시의회의장 등 행정복지위원회 총 9명이 8일부터 16일까지 7박9일에 걸쳐 이탈리아를 다녀 온후 다른 의원 8명도 5박7일 일정으로 두바이 연수를 떠날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구미시의회도 일본 해외연수 방문지에 일본의 노보리베츠, 시라오이, 삿포로는 홋
칼럼
남윤성 기자
2023.03.08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