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들 홍 시장 견강부회 결국 과욕필망 될것
-교만 어투에 발등 찍힌 홍준표 대선후보답게 통큰 그릇 주문
-김장호 시장 난관 극복 불치하문,노마지지 지혜 발휘해야

남보수 경북신문 중부 본부장
남보수 경북신문 중부 본부장

 

홍준표 대구 시장이 김장호 구미 시장을 향해 “탐욕스런 동생 둔 적 없다”고 일괄한 후 이번에는 “무염지욕(無厭之慾)”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9일 에는 김장호 시장을 겨냥해 “TK(대구·경북) 백 년 미래가 달린 신공항 사업마저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억지 논리를 펴면서 분탕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염 지욕은 만족할 줄 모르는 끝없는 욕심을 말하는 것으로 대구 취수원 이전 결렬에 대한 반감의 표출 같다.

이런 홍 시장의 주장과 달리 구미시는 당시 맺은 협약은 구미시민들의 공청회 등 협의 없이 일방적인 협약으로 장소도 구미지역이 아닌 세종시 였고 정권교체 후 구미시장이나 환경부 등 관계자들이 모두 자리를 떠나 취수원 이전협정은 해평지역이 아닌 상류로 이전하는 방안으로 대구시에 물을 안 주겠다는 주장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실상이 이런데도 홍 시장은 분탕질, 무염지욕 운운 하자 구미시민들은 견강부회(牽附會)라고 반발했다.
견강부회란 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대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이치나 조건을 맞춘 것을 말한다. 홍 시장의 견강부회는 안동댐 취수원 이전에도 나타났다. 대구시가 취수원 안동 이전 계획과 관련해 안동댐에서 대구지역 정수장까지 관로를 개설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9월 24일 안동댐에서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약 110㎞ 구간을 도수관로로 연결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하루 예상 하루 취수량은 63.5만 톤이고 건설 비용은 약 1조 원으로 취수관로 매설 구간은 안동댐에서 국도변을 따라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관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이란 판단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홍 시장의 이런 주장에 안동시민과 대구시민,구미시도 반발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안동댐 하류 구미 취수원은 구미 41만 시민들은 물론 김천, 칠곡 시·군민들 26만 명 등 총 67만 명 주민들의 식수원은 물론 농,공업용수 공급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반대했다. 

또 안동댐보다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시 공사비는 반으로 줄어들고 관로 매설시 해당 지역 민원도 줄어들고 안동댐이나 관로 매설지역도 대구시가 아닌 경북 지역으로 경북지역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시항이라고 했다.

특히 안동시민들과 환경단체는 안동댐 서식 메기에서 중금속인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해 어민들의 조업도 중단됐는데 왜 중금속 오염 논란이 있는 안동댐을 대구시민 식수로 사용할까 의구심도 제기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중금속 오염원인 봉화 석포 제련소가 무방류 시스템 도입으로 현재는 안동댐 중금속 유입 우려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김시장이 취임 후 홍시장과 갈등으로 곤경에 처하자 불치하문과 노마 지지도 주문했다.
불치하문(不恥下問)은 ‘아랫사람에게 묻는 건 수치가 아니라’는 뜻으로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시 내 지혜보다 남의 지혜를 빌리는 게 진짜 지혜(智慧)란 뜻이며, 노마지지(老馬之智)란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란 뜻으로 하찮은 존재도 지혜를 내어  배울 게 많다는 뜻이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8월 우중 골프 논란과 관련  잘못한 게 없다며 반발하다 결국 과하지욕(跨下之辱) 과 앙앙불락(怏怏不樂) 심정을 내 비쳤다. 이러한 홍 시장의 성향에 대해 구미 시민들은 70대에 접어든 그가  아직도 자존자대(自尊自大)가 너무 강해 안분지족(安分知足) 을 등한시 할 시 과욕필망( 過慾必亡) 결과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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