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주인공 샤인 머스캣 판매 저조 농민들 울상
-먹을것 없는 음식 가격만 비싸 고객들 바가지 요금 지적
-외지관람객 유치 지역농산물 판매 효과증대 ‘동네잔치’ 안 되도록

김천포도축제
김천포도축제

 

김천시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김천 체육관 야외 주차장에서 2022년 포도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 개최 비용으로 김천시는 시비만 2억 5천만 원을 들인 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축제관 관계자 등이 황금연휴도 반납한 체 축제 행사에 매달렸다.

하지만 3년만에 개최한 축제 대비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지적이다.
축제는 김천시가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한 축제로 농촌 체험 페스티벌 행사와 연계 추진해 농특산물직거래장터, 체험 판매 홍보 구역, 지역 농부 예술가의 길, 파머스 마켓, 작은 공연 및 영화관 등을 상설 운영했다.

게다가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김천지역 특산물인 샤인 머스캣 판매가 저조해 판매 부스 농민들이 울상이다. 그러나 김천시는 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자랑했다.

방문객 5만 명에 대해 김천시는 정확한 데이타도 없이 앞서 개최한 축제보다 사람이 많이 온 것 같아 5만 명쯤 된다고 말해 주먹구구식 집계란 비판도 나왔다.

반면, 김천시와 달리 타 지자체는 축제 개최 비용 대비 관람객 집계로 출입구마다‘유인카운터’와 ‘무인계수기’로 관람객 방문을 계산해 집계를 내어 김천시와 대조적이다.
이처럼 축제기간 중 관람객 수 증감은 축제 개최 비용과 연관되어 관람객이 저조할 경우 예산 낭비 비판도 따르기 때문이다.

또 축제장에는 김천시의 특산물 주인공인 샤인머스켓을 2만 5천 원에서 5천 원 할인해 2만 원판매행사도 벌였지만, 구매 고객은 뜸해 부스마다 구경꾼들만 보일뿐 지역농산물 판매는 저조했다.

뒷편에는 포장마차형 먹거리장터도 마련했다. 이중 농기계 판매 부스 여러 곳은 찾는 사람들이 없어 썰렁해 개점휴업 상태였고, 먹거리 장터에는가격 대비 먹을 게 없는 바가지요금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국수와 파전 등을 파는 한 식당에는 잔치국수 한 그릇에 5천원, 파전은 일반 식당처럼 8천 원을 받았다. 그러나 국수는 그릇이 아닌 컵라면보다 조금 큰 일회용 종이 용기에 담아 양도 적을 뿐 반찬은 김치 한 개만 달랑나와 바가지 요금이란 지적도 나왔다.

한 이벤트 기획사 대표는 “ 전국 자치단체들은 축제의 계절 10월을 맞아 우후죽순 판박이식 축제를 개최하지만, 공연행사 등 과다한 행사 비용으로 콘텐츠 개발을 등한시해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프로그램 시도 등을 소홀히 할경우 볼거리가 없다는 별볼일 없다는 축제란 볼멘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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