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교통 병목현상, 잦은 신호등 짜증 지옥구간 비판
-도시가스 미 설치 지역 많아 주민 불만 폭증에도 김천시 강 건너 불구경식

김천 혁신도시와 박근혜 시의원
김천 혁신도시와 박근혜 시의원

 

김천의 성장동력 발전 축인 김천 혁신도시가 정주 여건 미흡으로 김천 혁신도시의 인구수가 당초 계획인구 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정주 환경 통계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김천 혁신도시의 인구는 2만 3천134명으로 당초 계획인구에 85.6% 수준에 그쳤다.

이런 사정으로 9월 29일 231회 제1차 정례회에서 박근혜 행정복지위원장은 시정질문을 통해 김천시의 미흡한 정주대책을 따졌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까지 12개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한 김천혁신 도시는 올해로 조성 사업 15년째 접어들었지만, 시민 편의시설은 물론 교통 여건과 정주 여건은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단적인 예로 KTX 김천(구미)역사 인근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 조성된 도로의 경우 U턴 구간이 전무하고 좌회전 금지로 상습 병목 구간은 물론 짧은 구간에 신호등만 3~4번 받는 속칭 ‘짜증 지옥 구간’으로 주민들 불만이 높게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혁신도시 내 도시가스 미설치 지역도 많아 이곳 거주 주민들의 불만 고조되어 주민들의 지속적 민원 제기에도 김천시는 강 건너 불구경 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김천시의 유치 대책도 물었다.

그는 “정부 공공기관은 전국적으로 총 370개(44.3%)로 164개 기관으로 파악되며,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 26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국정 목표와 국정과제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이곳에 들어선 12개 공공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의 18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희망 기관으로 최종 선정해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는 김천 혁신도시의 경쟁력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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