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현역의원 7명 공천배제,18명은 경선서 20% 감점 대상
-국민의힘 공천룰 '감점 대상' 절반 영남 중진…물갈이 술렁

 정영한 공천위원장이 공천룰을 발표했다.  사진=연합 
 정영한 공천위원장이 공천룰을 발표했다.  사진=연합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의원 평가를 진행한 뒤 권역별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하위 10∼30%에 포함된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

4개 권역은▲1권역은 서울(강남 3구 제외)·인천·경기·전북▲2권역은 대전·충북·충남▲3권역은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 4권역은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이다.

특히 감점 대상인 같은 지역구 3선 이상 중진은 모두 22명으로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산하는 페널티도 준다. 

이런 기준 적용시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영남 의원 10명을 포함해 22명으로 결국 영남 중진 의원을 겨냥한 컷 오프로 영남권 의원 5분의 1 정도가 경선에서 최소 15%의 감점을 안고 경쟁해야 되어 중진들 반발도 예상된다. 

현역 의원 평가는 당무감사 결과 30%와 공관위 여론조사 40%, 당 기여도 20%, 면접 10%로 진행하고 경선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호남·제주는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로 진행하며, 이중 현역으로 3선 이상인 경우는 페널티가 중복돼 최대 35%까지 감산될 수 있다.

대상의원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기현 전 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민주당에서 탈당해 최근 입당한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도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

또 5선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조경태 의원, 4선의 김학용 권성동 윤상현 이명수 홍문표 의원, 3선의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박덕흠 유의동 윤영석 이종배 이채익 이헌승 조해진 한기호 의원 등이 해당된다.

 국민의힘 공천룰  사진= 연합
 국민의힘 공천룰  사진= 연합

도덕성 잣대로 ▲2018년 12월 이후 음주운전자▲성폭력 2차가해▲학폭 등 전과자는 공천에서 배제 한 반면 공관위는 정치신인 우대원칙으로 20대 청년은경선 비용전액감액과 청년 가산점 도 20%로 높였다. 

게다가  음주운전은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 단 한 번이라도 적발됐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정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4개 권역을 나눠 평가하고 권역별 하위 10%는 컷오프가 적용되고 이중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를 ‘신4대악’으로 규정하고 부적격 대상으로 걸러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는 선거를 강조한 공천 룰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쇄신을 위한 ‘단계별 희생 권고’로 풀이되어 실제 지난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은 절반 가까운 현역을 컷오프했지만 불공정 공천 논란이 일며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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