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분위기 속 경제 시너지 기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청사진이 제시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눈 앞에 두면서 지역 산업 전반으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대구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 TK신공항 민간공항은 부지면적 92만㎡(28만평)에 여객 및 화물터미널과 계류장, 주차장 등 공항시설 51만㎡ 규모로 건설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한층 더 뚜렷한 밑그림이 나왔다.

지난 4월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 이후 순풍을 타고 있는 신공항 관련 사업에 대해 지역 산업계 전반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기타 다른 국제공항들과의 차별점 등을 내세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글로벌 물류 중추 공항으로 나아갈 수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목표로 한 2030년 개항이 이루어질 수있도록 지역 경제계에서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전날 국가로봇클러스터 대구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경사스러운 소식을 접한 김창호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 회장 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은 "하늘길 잇는 관문이 드디어 제대로 열린다"며 "앞으로 공항이 들어서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인데, 미국 등 먼 나라와의 출장시간도 상당히 줄어들고 경비도 절감돼 새로운 신산업으로 나아가는데 상당한 효과를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각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 회장 역시 "대구경북의 항공물류 거점 역할을 해 경제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여러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먼 국가들을 잇는 인천공항은 멀리 있어 해외바이어들이 같은 생산업체를 찾더라도 수도권으로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앞으로는 해외바이어의 접근성, 교통편의가 좋아져 지역 기업은 물론, 대기업 유치 등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중심 도시 구상안. 대구시 제공

지역 균형발전과 더불어 또다른 지역 먹거리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홍종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드디어 대구가 글로벌한 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끼워졌다"며 "3산단은 지난 50년간 대구를 먹여살리는 젓줄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의 50년도 새롭게 생기는 공항과 함께 힘을 보태 지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밀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효경 이노비즈협회장 역시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하는 데 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성장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며 "군위 인근 지역도 일자리 창출로 젊은층이 모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수출기업들에게 물류비 절감 등 경제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곽동우 한국뉴미디어유통산업협회 열사모협의회 회장은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며 "지역 기업인들이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 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 금속, 섬유 등 지역 근간 산업계 역시도 한 목소리로 응원했다.

지역 자동차 부품 및 금속 기업 대표는 "유럽, 북미 등 장거리 노선을 확보하는지 관심이 높았는데 다행히 활주로 길이가 충분하다. 타지역에 비해 물류쪽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는데 대구경북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며 "국내외를 오가는 바이어들이 공항에서부터 사업 성공에 대한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세계를 압도하는 공항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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