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구미 정차시 김천시 지역발전 지장 양도시 상생 협력방안 찾아야

구미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중부내륙선 고속철도의 사업계획 변경으로, KTX 구미역 정차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김천시는 KTX 구미 정차시 열차 이용객 감소로 혁신도시 발전 동력이 떨어져 반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중부내륙선 철도 수서-동대구 구간 개통 예상 시기는 2030년이지만 이번 수서-동대구 간 노선 신설로,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수서에서 출발해 동대구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 노선이 신설될 경우 구미시는 수도권과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해외 바이어등 교통 편익 제공으로 구미 경제계도 환영 일색이다.

김천시는 구미역 KTX 정차 및 역사신설 추진의 문제점과 고속철의 효용성과 비용 대비 편익(B/C)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천시는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투자 여건, 바이어들의 접근 편의성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KTX 구미산업단지 역’을 산업단지와 접근성이 좋은 칠곡군 약목역 인근에 신설을 주장한다”며, “그러나 국가 철도공단이 역 간 적정거리(57.1㎞)를 고려할 때 상행 쪽 김천 구미역과 16㎞, 하행 쪽 KTX 서대구역까지 28㎞에 불과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결선 구축으로 구미역에 KTX 정차의 환경적 요인은 조성되겠지만, 문제는 대구권 광역전철 구간에서 고속열차가 속도를 내긴 힘들다”고 반대했다.

국가 철도공단도 대구권 광역전철 구간 선로를 계량화해도 설계 최고속도가 120㎞/H이며, 영업 최고속도는 100㎞/H에 불과하다며, 이는 지형상 곡선 구간이 많은 것은 물론 이 구간에 역들이 근접해 있어 고속철도 역할수행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미시는 “ KTX 경부선 김천 보수기지에서 김천역(국철) 연결선으로(2.2㎞) 기본계획이 확정된 김천-거제 간 남부 내륙철도사업에 포함돼 비용도 들지 않고, 경부선 김천역-구미역-서대구역 구간은 대구권 광역전철구축으로 선로가 계량화하기 때문에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최고 270㎞)과 비슷해 고속열차도 다닐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중부내륙선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 수서발 KTX 이음 열차가 동대구역까지 하루 14회 왕복 운행하는 방안이 제시되어 확정시는 구미시는 그동안 기업 유치에 걸림돌이 됐던 수도권과의 교통 접근성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김천에서 구미까지 거쳐서 동대구로 가는 노선이 생기기 때문에 구미시민 여러분들, 강남까지 가는데 2시간 만에 갈 수 있는 새로운 획기적인 철도 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됐다”고 크게 환영했다.

구자근 국회의원도 “ 국토부에 교통수요가 많은 구미와 대구의 연결구간을 포함하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해 그 결과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되어 KTX 구미역 정차 시 교통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사회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반겼다.
 

김천시는 서울에서 KTX 경부선을 타고 김천 보수기지에서 김천역(국철)으로 진입한 후, 구미역에 정차할 수 있다지만, 구미역 정차 후 다시 KTX 선로 복귀에 따른 시간 지연으로 거북이 KTX로 전락해 다른 지역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는 등 고속철의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김천시는 KTX 구미역 정차 시 김천혁신도시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과 함께 김천구미역의 정차 횟수가 줄어들 시 이용객 저조로 상권 약화 등 지역 발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다.

김천시 관계자는 “KTX 구미역 정차 시도는 국가 교통망의 근간이 되는 광역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구미시만의 입장만 고려하여 주장하는 안으로 고속철도의 근본적인 목적 및 운영의 효율성을 무시한 행위로 매우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김천 경제계는“ KTX 구미역 정차보다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대구권 광역철도의 김천까지 조기 연장 시행과 김천혁신도시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와의 국지도 연결도로 개설을 위한 공동상생 방안 모색으로  양 도시가 힘을 모으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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