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박빙 구도·막판 단일화 변수가 지지층 결집 이뤄내…유불리 예측 어렵다
-과거는 사전투표 젊은층 많이 참가 민주당 유리..그러나 지금은 상황 달라져

 

제20대 대선거은  비호감 선거란 비판 속에서도 사전 투표율은 역대 어느선거 보다 높았다. 

'비호감 대선'이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붙으면서 투표저조 냉소론이 퍼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들었지만, 오히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 열기가 나타나고 있다.

첫날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 결과,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776만7735명이 투표했다. 전국 투표율은 17.57%로 집계됐다.

둘째날인 5일 투표 마감 4시간여를 앞두고 투표율이 30%대에 육박했다.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전문가들은 여야 후보의 적극 지지층이 대거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아, 여론조사 추세와 투표율로 유불리를 단정하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런 공식은 깨졌고 초박빙 구도에서 결과를 가를 부동층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본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선거는 지지층 결집이 확실하다. 사전투표 제도가 많이 알려지면서 마음을 굳힌 사람은 투표장에 나왔을 것"이라며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은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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