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교통사고 사망률의 2.5배, 청소년·청년층 사망원인 1위
-자살동기 신병,실업과 부채 경제적이유도 한몫
-코로나 사태 1인케어 필요
구미지역 원룸내 청년층 자살률이 심각하다. 지난 10일에는 20대와 10대 남녀 4명이 연탄을 피워놓고 동반 자살하다 3명은 숨지고 10대 1명은 중태다.
지난 2011년 8월에도 구미시 구평동의 한 원룸에서 최 모 씨 등 남자 2명과 강 모 씨 등 20대 여성 2명 등 남녀 4명이 동반 자살한 후 같은 해 11월에도 구미한 원룸에서 이모 씨 등 20대 남녀 3명이 동반자살 했다.
이처럼 원룸내 에서 동반자살 하는 것은 대부분 20~30대 남녀로 취업과 신병 등 건강상 이유나 실업, 부채 등 생활고 등 경제적 사유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청년층 자살로 우리나라에는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오명(汚名)중 청년자살률도 그중 하나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 자살 예방백서`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3,799명으로 전년 대비 129명(0.9%) 증가했다. 자살률은 26.9명으로 0.2명(0.9%) 늘었다.
OECD 회원국의 2020년 7월 1일 기준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 당 명)은 평균 11.2명꼴로 OECD 회원국 중 최상위로 평균 자살률 대비 2.1배나 높다.
더 심각한 것은 청년층 자살률로 하루평균 △20대 19.2명△30대 26.9명으로 30대는 OECD 1위, 20대는 3위다. 20·30대 합치면 무려 46.1명으로 청년자살률이 40명을 넘어선 국가는 한국과 리투아니아, 단 2개국뿐이다.
연령대별 2019년 자살률을 보면 20대 자살률은 전년 대비 9.6%나 급증했다. 30대는 2.2% 감소했지만 2017년에 자살률이 급증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청년층의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1위로 육체적, 경제적 어려움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더 심각하다는 의미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진행한 `코로나19 위험 인식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 위축과 스트레스 증가, 우울감 및 불안감 증가 등이 발견됐다고 밝혀 청년층의 1인 케어 제도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판 우울증 선별도구(PHQ-9)의 9개 질문을 적용한 조사에서 △우울 수준은 2020년 6월 평균 6.75점에서 올 1월 7.91점, 2월 7.67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삶의 질에 미친 영향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2%가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관련 경험으로 고립된 시간이 늘고, 일 가정에서 역할이 많아져 경제적인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또 일과 생활에서 코로나19로 실질적인 손해를 입었다는 답변이 전체의 65.7%를 차지해 코로나 19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등으로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A 대학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코로나 우울`에 고립될 수 있고, 심리적 불안감과 경제적 압박감이 심화된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심리적 돌봄 지원이 시급하다며, 자치단체 차원의 경제적, 정신적 지원 대책이 필요함”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