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예천 이어 청도 복지시설 또 확진…모두 신천지 관련

경북 사회복지시설에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확진자가 나온 사회복지시설 3곳 모두 신천지 교회와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오자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교인 우선 격리, 검사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천지 교회별 명단도 추가로 통보받아 오는 27일까지 증상 여부 등 전수조사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 근무하는 63세 여성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보호사는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예배를 본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설에 종사자 5명과 입소자 6명이 있지만, 나머지 종사자·입소자와는 직접 접촉하지 않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칠곡 중증장애인 시설(밀알사랑의집)도 확진자 22명 발생 외 1명이 추가돼 23명으로 늘었다.

예천 중증장애인 시설인 극락마을에서는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곳 첫 확진자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사회복지시설 집단감염이 우려가 커지자 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교인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설 출퇴근 직원의 외부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천지 교회 관련자와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오염지역 방문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한편 경북 도내 사회복지시설은  9천122개로 이곳에는 종사자 1만3천576명과 이용 인원은 59만6천548명으로 이중 생활 시설 546곳에는 2만6천185명(입소자 1만6천449명·종사자 9천936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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