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달리 타 지자체들 괄목할 성과 거둬
-구미시 전번 시장도 미 출장 초라한 성적표
-전국 일부 지자체들 빈손 미국 출장 혈세낭비 시민들 눈총

미 CES 사업 설명회
미 CES 사업 설명회

구미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김장호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2024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했다.

전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정보기술(IT)과 전자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특히,올해 CES 2024는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성, 로봇, 생성형 AI, 푸드테크, 메타버스 & 블록체인을 주요 키워드로 세계 각국의 최신 미래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규모의 IT 종합전시회로 전 세계 40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이처럼 매년 열고 있는 박람회는 국가별·기업별 신기술 및 신제품을 경쟁으로 전시하는 등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막대하다. 이번 미국 출장에는 김장호 시장과 안주찬 의장, 구미시 관련 부서장, 기자등 총 17명이 함께했다. 시비는 인당 700~800만원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이번 출장에서 국내 로봇 선도기업인 LG전자, LIG넥스원, 위로보틱스, 구일엔지니어링 4개사와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장호 시장이 분수기업을 방문했다.
김장호 시장이 분수기업을 방문했다.

이중 ‘위로보틱스’ 는 충청남도 천안시 창업보육관에 있는 인체척추등 교정 의료기구 로봇업체 중소기업이며, 나머지는 구미공단 소재 기업으로 미국출장이 아니라도 구미에서 협약을 체결해도 될 일이다. 이러한 타 지자체 대비 미흡한 성과로 미국출장이 바람직했는지 시민들은 반문한다.

◆ 부산시 기업들 290건의 수출상담 실적 괄목할 성과

구미시와 달리 부산시는 지난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총 290건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려 괄목할 성과도 거뒀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CES 부산관에 제품을 전시한 13개사가 290건의 수출 상담 실적 달성이다. 참여 기업들 중 투핸즈인터랙티브는 현장에서 멕시코 바이어와 1만2000달러 상당의 증강현실 기반 디지털 체육 플랫폼 1대를 계약해 추가 수출도 협의 중이다.

초소형 수전 정수기를 생산하는 씨에이랩은 글로벌 기업인 3M, 암웨이 등과 자사 제품에 대한 35만 달러 규모의 유통 및 협업을 논의했고, 보더 액정스크린을 만드는 제이케이테크는 미국, 유럽, 호주 등 바이어와 구매 상담을 진행으로 연간 300억원 이상의 수출 효과도 기대했다.

광성계측기는 41만달러 규모 전기 자동차 관련 제품 거래 상담을, 싸인랩은 미국, 유럽 바이어와 16만 달러 규모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제품 계약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고, 스마트 기능성 인솔을 제작하는 오투랩은 홍보용 제품을 현장에서 모두 판매하고, 미국 바이어와 수출 협의 등 미국, 인도, 이탈리아 기업들과 대리점을 상담을 진행으로 해외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빈손 출장이 아닌 괄목할 성과도 거뒀다.

미 라스베거스에 출장간 구미시 공무원들
미 라스베거스에 출장간 구미시 공무원들

◆  대구시 등 타 지자체 미국 출장 성과는
대구시도 이번 행사에서 1억4천만달러 계약상담 등 성과도 거뒀다. 대구시는 2013년이후 처음으로 9개 지역기업과 CES에 참가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단독 공동관을 구성해 지역기업의 꾸준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대구공동관에는 AI, 로봇,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산업 관련 기업 16개사가 참가해 지역기업 역대 최다 혁신상 8개 수상, 해외 MOU 4건 등 실적도 올렸다.

화성시도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육성으로 CES 참가 43개 참여 기업들이 참가 미래산업의 중심도시 화성시의 투자유치를 기대했다.

화성시는 민선8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할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전용공장 1조원 및 삼성전자 HPC센터 약 1조5000억원,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L, ASM 등 이미 7조5261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미 CES 엘지 전시관
  미 CES 엘지 전시관

광주AI사업단도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AI사업단의 지원기업 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해 총 13개사가 전시관에서 제품을 선이며 수출 상담도 진행했고, 대전시는 70여 평 규모의 공간에 20개 기업 부스와 대한민국 과학도시 대전 홍보관을 꾸며, 500여 개 이상 한국기업이 참가했다.

대전기업은 대전관 20곳, 카이스트관 12곳, 한밭대관 4곳, 센트럴홀 등 개별 참가 6곳 등 총 42곳이 참가했다.

안산시도 CES 2024에 참가 NGL 트렌스포테이션과 경제자유구역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안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첨단산업 클러스터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은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는 등 우수한 경영 인프라가 조성 등홍보로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고양시도 기술발전과 우수한 인력의 육성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대기업 및 연구소 유치, 스타트업 창업육성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참가기업들의 투자를 의사를 타진했다.

이처럼 이번 국제전자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으로 첨단산업 발전추세 확인과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상담, 지자체 경제적 지원등 톡톡한 성과도 거뒀다.

삼성 CES 전시관 
삼성 CES 전시관 

그러나 구미시는 지난 2019년 장세용 구미시장 시절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 6개 기업체 대표 등 방문단 12명과 함께 참가했지만 별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이 바뀐후 전자 ,IT, 반도체, 방산등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구미시에 많은 시민들은 이번 미국 출장에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부산등 타 지자체 대비 초라한 성적표다.

한편 2024 CES는 기업들이 개발한 첨단기술의 경연장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로 올해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 이동수단(모빌리티), 지난해 전세계적인 AI 열풍을 반영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투명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인공지능(AI) 동반자 로봇 볼리, 현대차그룹의 미국 법인 슈퍼널의 차세대 선진항공교통(AAM) 기체 'S-A2' 실물 모형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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