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1인가구,평균보다 소득 훨씬 낮고, 빈곤율은 높아
-연금 제외 1인 노인가구 월36만원 연소득 436만원 불과
-1인가구 빈곤율 무려 70.3%..‘시니어 보릿고개’

 70대 노인이 새벽부터 동내 폐지수집에 나섰다.  사진= 경탑 D/B
 70대 노인이 새벽부터 동내 폐지수집에 나섰다.  사진= 경탑 D/B

현재 어린아이도 세월이 흐르면 모두 노인이 된다.  출산율 저하로 인구는 줄어든 반면 노령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노인들 증가 추세로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높은 빈곤율은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이 1991년 72세에서 30년 만인 2021년 83.6세(남자 80.6세, 여자 86.6세)로 많이 늘어났지만 공·사적 연금 제도의 미성숙, 퇴직금 중간 정산, 기대수명의 빠른 증가, 저축 부족 등으로 이른바 ‘시니어 보릿고개’를 경험하고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지만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1년 기준 34.9%로 OECD 1위로 먹고살기 위해 늙어서도 일해 야 된다는 반증이다.

​특히 지난해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에서 중위소득 50% 이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노인 빈곤율)은 2011년 47.8%를 기록한 이후 하향세를 보이며 2020년엔 40.4%를 기록했다. 

또한 18~65세 빈곤율 대비 66세 이상 빈곤율 비율로 측정되는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2018년 367.8%로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OECD 통계와 비교시 2019년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3.2%로 OECD 평균인 13.1%보다 앞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은  우리나라 고령자는 상당수가 생애 후반부 대부분을 가난한 저임금 근로자로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노인 빈곤 문제는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7.5%에서 2070년 46.4%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 점점 높아지는 노인 등 1인가구들 죽지 못해 산다. 

노인 빈곤율과 함께 청·장년층  1인가구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니라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소득이 평균보다 훨씬 낮고, 빈곤율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노인 가구는 연금을 제외한 소득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이비스앰배서더에서 열린 제2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에서 '1인 가구 사회보장 수급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인 가구의 연평균 시장소득은 1천860만원으로,전체 가구 소득 평균인 2천873만원보다 약 1천만원이나 낮았다. 시장소득은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한 근로·사업·재산소득 등을 말한다.

1인 가구 내 청년층의 시장소득이 2천43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장년층 가구는 2천241만원이었다.

특히 1인 노인 가구의 연평균 시장소득은 436만원(월36만원) 에 불과해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을 제외한 소득이 매우 낮았다.

1인 가구 빈곤율(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가구 비율)도 47.8%에 달해 전체 가구의 빈곤율 30%보다 훨씬 높았다. 청년과 중장년층 빈곤율은 각각 36.9%, 43.4%에 비해  노인층 1인 가구의 빈곤율은 70.3%에 달했다. 

반면 1인 가구 노인은 전체 노인 평균보다 더 많은 기초연금을 받고 있었다.

기초연금 전체 수급률은 66.4%, 전체 평균 수급액은 25.2만원이었지만, 1인 가구의 수급률은 77.6%, 수급액은 28.2만원에 달했다. 이중 여성(79.9%) 과 농어촌(85.2%) 가구의 기초연금 수급률이 높았다.

박모씨(70세)는 "취업 안 되는 건 젊은 사람이나 우리나 똑같다"며, "정부가 주는 기초연금도 세금 내면 끝이다며, 젊은 사람들은 최저 임금제에 맞춰 고용해야 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 없다며 먹고 살려면 돈은 주는대로 받고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노인 일자리 취업률은 경비와 청소등 대부분 단기 일지리에 불과 하지만 대부분 노인들이 빈곤층으로 경제적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려면 이런 단기 일자리도 노인들은 고마워 하고있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