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세계적 물류전문 경제공항으로 발전 대구 경북 손잡아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 대안검토
- 멤피스, 홍콩공항 등 세계 10위권 내 물류 공항들 화물터미널 2개 이상 설치

이철우 도지사
이철우 도지사

 

미국에 출장중인 이철우 경북 도지사가  대구 경북은 한뿌리로 갈등 보다 맞손을 주문 한 후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수송전용 화물터미널과 민간항공수송 화물터미널을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공항에 화물터미널을 2개 이상 배치하는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 신공항 갈등 합리적 해결책 마련 필요'라는 제목으로 "신공항이 경제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수송 전용 화물터미널과 민간항공 수송 화물터미널을 분리하는 방안을 공항 건설 주관부처인 국토부, 국방부와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 실무자 간 충분한 토론을 거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 폐이스북 캡쳐
이철우 지사 폐이스북 캡쳐

 

경북도는 이에 대해 군위군에 여객터미널이 들어서는 만큼 군위군에 여객기 하부 공간에 싣는 밸리 카고용 화물터미널을,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의성군에는 화물기로 운송하는 화물터미널을 각각 만드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TK(대구경북) 간 시끄럽게 싸우면 경제도 어려운데 공항 건설 지연론이 고개 들것을 우려해 그동안 조용하게 해결책을 만들고 있었는데 오는 20일 도의회에서 공항 관련 질의가 있다고 하니 어차피 도지사의 입장을 밝혀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이 항공물류 허브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요구(Needs)에 맞게 화물터미널과 항공물류단지를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서 화물터미널을 복수로 설치하고 화물 종류에 따라 활용을 달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경북연구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화물터미널 위치와 관련해 “공급자인 행정기관이 판단할 것이 아니라, 수요자인 물류기업들의 요구(Needs)를 충족할 수 있는 공항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반 화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일정 거리 운송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바이오ㆍ백신 콜드체인이나 신선 농산물 등은 신속한 운송과 통관이 필수적이라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의 연접성이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 10위 이내의 대표적 물류공항인 홍콩 첵랍콕(홍콩), 멤피스(미국), 상하이 푸둥(중국), 타이완 타오위안(대만), 로스엔젤레스(미국) 국제공항의 경우 화물터미널이 2개 이상 설치돼 있으며 물류단지도 연접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항 건설 주관부처들과 충분한 토론을 갖고 과학적ㆍ합리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대구경북신공항이 세계적 물류전문 경제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목적지까지 우리 모두 손잡고 갑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안된 화물터미널에 더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나 바이오ㆍ백신 콜드체인 및 신선 농산물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추가의 화물터미널을 의성지역에 설치하는 안을 검토하며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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