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개 지자체 경합 끝에 정부 구미시등 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 지정
- 글로벌 보조금 전쟁 맞서 전략산업 파격 지원… 대기업 614조 투자
- 소부장 특화단지 5곳도 추가 지정 2032년까지 총 6조7000억원 투입

구미 국가산단
구미 국가산단

정부의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20일 오후  반도체등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등 국가첨단 전략 산업은 전국 지자체 총 21개 지역이 신청해 반도체 분야는 구미시가 15대 경쟁률을 뚫고 통과했다. 

심사는 선도기업 유무,신규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대구 경북에서 구미시는 반도체, 포항은 2차전지, 대구는 미래차 첨단신산업 특화단지 로 선정됐다

특히 반도체는 세계각국이 천문학적 인센티브를 내걸고 전략산업 패권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  정부도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로 파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21개 지자체가 신청한 국가 첨단전략 산업분야중▲반도체는 구미시와 용인·평택이 ▲ 이차전지는 포항,울산 청주, 새만금▲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께 돌아갔다.

반면 광주시와 전남도, 인천시, 충북도가 뛰어들었던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를 내세운 지자체는 모두 탈락했다.

◆ 21개 지자체 경합 끝에…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 지정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21곳이 지원해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선정 과정에서 해당 지역에 관련 기술 보유기업 유무, 기업의 투자 의지 여부,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여부를 중점적으로 퍙가해 선정했다. 

정부는 공모를 신청한 21개 지역 가운데 ▲선도 기업 유무 ▲신규 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2곳·디스플레이 1곳·2차전지 4곳 등 최종적으로 7곳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따라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로 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가 포함됐다. 용인·평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재한 곳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고자 용인 남사읍 일대도 포함됐다.

구미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발상지로 국가산단 50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등 3천여 개의 기업과 반도체산업 핵심요소인 부지, 전문인력, 풍부한 용수 및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반도체 선도기업을 비롯한 연관기업이 350여 개社가 이미 입주하고 있어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 최적지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즉 지역별 나눠먹기식이 아님 반도체 특화단지 성정에 타 지지체보다 기반시설이 잘되어 있어 기업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혜택을 집중해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정부정책에 부합해 선정됐다.

국가첨단잔략 산업 발표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국가첨단잔략 산업 발표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 정부 2042년까지 562조원의 민간 투자 유치

정부는  2042년까지 562조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구미에는 반도체 기초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LG이노텍이 있어  2026년까지 첨단 반도체용 300㎜ 웨이퍼 시장에서 세계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으로 구미시는 생산유발 5조4천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9천억원, 취업유발 6천5백여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롯해 지역의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국방, 미래차, 로봇 등과도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또한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 도 밝혔다. 용수·폐수 처리·전력 시설 및 진입 도로 등 특화단지 운영에 필요한 핵심적 기반시설 구축 비용을 우선적 지원한다.

특화단지내 60일 내 인허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허가가 나온 것으로 간주하는 ‘타임아웃제’도 도입한다. 이는 각 산업단지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파악해 ‘맞춤형 패키지’로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위한 정부의 특별 배려 조치다. 

◆ 구미시 특화단지 선정 쇠락한 구미산단 방산,반도체 재도약 양 날개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인프라·투자·R&D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은 투자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의 개선 등 구미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발전에 겨인차 역활도 기대했다.

이에따라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을 구성한다.또 반도체 소재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생태계 구축 및 상생협력 지원을 위한 특화단지 추진단 구성과 기업이 원하는 육성정책 반도체 기업협의회도 발족한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반도체 특화단지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로 삼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구미시 반도체 유치전략 과 41만 구미시민의 염원 해결

구미시민들은 20일 정부가 구미 국가산업단지(총 면적 3606만7000㎡)가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히자 구미시청등 주요 도로변에는 각기관 단체들의 환영 현수막이 게시됐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세계 패권기술경쟁 및 첨단산업 육성경쟁에 대응 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클러스터 조성, 인프라, 인허가, 연구개발(R&D) 인력 지원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는 전국 지자체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경쟁이 치열했는데,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구미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는 구미시의 잘 갖춰진 산업인프라와 소재부품 중심의 특화단지 조성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구미는 여건이 우수한 수도권과 경쟁하지 않고 수도권의 완성품 메모리칩을 지원하고 협력하는 소재·부품 분야로 가겠다는 전략을 짠 결과 주효했다.

이와함께 낙동강의 풍부한 수량과 반도체 산업에 필수인 초순수 공업용수보유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대구경북 신공항과도 직선거리 10㎞ 입지 항공물류거점 등 강점으로 내세워 주효했다.

◆ 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범부처 지원 협의체'구축

구미시는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으로  범정부 차원의 산학연 맞춤형 세부육성 계획도 세워 추진한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과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대 등 8개 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 선정으로 인재양성도 본격 지원한다. 경북대의 경우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등 특성화 분야 관련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며 대학별로는 45억~8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21일에는 국립 금오공대에 구미정책개발센터를 개소해 반도체등 국가 첨단전략 산업에 구미시와 기업체,대학등 과 국가 정책에  크게 일조해 나갈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 구미·용인·평택, 2차단지 포항 등 지정

15곳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던 반도체 특화단지 분야에서는 경북 구미(반도체 소재)와 경기 용인·평택(메모리·시스템 반도체) 2곳이 선정됐다.

구미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기판 등 대규모 생산라인에 2026년까지 민간 투자 4조7천억원을 확보해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12인치(300㎜) 웨이퍼 시장에서 세계 2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용인·평택에는 2042년까지 562조원의 민간 투자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위상을 공고히 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 10%를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5개의 반도체 위탁생산공장(파운드리)을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번에 지정되 용인·평택 특화단지를 현재 가동 중인 이천·화성 생산단지와도 연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용인·평택을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거점으로 육성하고 구미를 반도체 공정 핵심 원재료(웨이퍼·기판) 공급기지로 특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경기 용인·평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투자금이 높게 책정됐다"며 "용인·평택은 클러스터 거점 역할을 하고 구미는 부품 분야라 투자 규모 차이는 있지만 기술 확보를 위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투톱의 정부 정책 추진으로 구미시는 앞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가 관건으로 작용해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포항 2차전지, 대구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가 지정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발표후 같은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대구,광주 미래차▲충북 오송 바이오▲ 부산 반도체▲경기 안성 반도체 등 5곳을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했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추가 지정된 대구는 지역 내 전기차 모터 모듈, 모터 코어,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확대하는 등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대구에는 경창산업, 보그워너 등 전기차 모터 생산기업과 영구자석 업체인 성림첨단 등 60여개 소부장 기업이 집적해 있다.

대구는소부장 특화단지에 투입되는 6조7천억원 중  2032년까지 1조5천억원 민간 투자 유치로 핵심 소재부터 전기차 모터의 기능 단위인 구동모듈까지 완결된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2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된 경북 포항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을 육성한다. 2025년까지 주행거리·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국내 최대 규모로 양산하고, 2027년까지 12조1천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투입한다.

포항과 함께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북 새만금(전구체·리사이클링), 충북 청주(리튬2차전지 셀·리튬황 전지), 울산(전고체 전지·LFP 등)과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을 완결하고 이를 통해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2차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는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유치에 성공한것은  41만 구미시민 모두가 성원한 값진 성과로 생각하며,  정치권·경제계·사회단체·언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선출직 정치인이 성공 못하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구미가 할 수 있다, 될 수 있다는 자신감 불어넣어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크게 도약하도록 구미 1공단~5공단까지 모두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인허가 간소화, 규제 완화·용적률 상향, R&D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로 반도체 관련 대상 투자설명회·유치활동 펼쳐 신규 기업 투자유치 기회도 활짝 열어 구미 미래 50년의 기초를 다져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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