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너도 나도 박정희 생가 방문 지지 호소
김기현, 윤상현,조경태 등 방문 문턱 닳아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생가가 정치권 인기명소(핫플레이스) 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등 후보가 이곳을 찾은 후 지금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단골 방문지가 됐다.
여당 당대표 경선시는 1월 4일 국민의 힘 조경태 의원이 구미시 당원협의회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박정희 생가를 참배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튼날에는 윤상현 의원 도 당 대표 경선 출정식을 이곳에서 개최한후 "박정희 정신의 요체는 '혁신'으로 국민의힘에 새로운 DNA를 주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월 14일 오후 1시에는 유력한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곳을 방문해 참배한 뒤 2시부터는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북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대구, 경북 친윤계 의원 33명과 시 ㆍ도의원, 당원 3천여명이 참석하며 세를 과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5월, 2022년 2월에 이어 이번에도 3번째 박정희 생가 방문이다.
김 의원은 '이기는 김기현 경북 출정식'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를 왜 뽑느냐. 잘 나가라고 자기 출세하라고 뽑는 거냐. 다음 대통령 선거 나가기 위한 발판 만들라고 뽑는 거냐. 자기 정치 경력 만들라고 뽑는 게 아닌,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라고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을 위한다며, 당 대표를 잘못 뽑아 대통령과 엄청난 갈등을 겪었던 과거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 추세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의원은 1959년생 경남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사법고시(25기) 패스 후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 제17, 18, 19, 21대 4선 국회의원과 제6대 울산시장을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이선애 여사와 1남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