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장 말 폭탄에 인내심 한계 드러낸 구미시 의회 입장문 발표
-이미 도입된 무 방류 시스템 도입 주장 운운 사실 확인 없는 일방적 정치 공세
- 합리적 행정가 아닌 전형적 정치인 시장 이미지 대내외 공포 지지자들 실망

남보수 대표
남보수 대표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의 ‘안하무인식 구미 무시 말 폭탄’ 에 구미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그는 안동댐 취수원 이전 시 안동시 신공항 관련 안동 산업단지 조성과 구미에 줄 인센티브를 안동시에 주겠다고 한 뒤 구미공단은  무방류 시스템 미 도입 시 5단지등 업종유치에 태클도 걸겠다고 겁박해 ‘안동시에는 친밀감을 구미시에는 적대감’도 드러냈다. 

하지만 홍 시장은 일 년 전만 해도 현재와 달리 구미시민들께 대단히 우호적이었다. 

지난해 9월 12일 당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시 대통령 당선 시 박근혜 사면과  구미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하자 많은 구미시민 들은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들고 홍준표를 연호하며,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반면 일주일 뒤 이곳을 방문한 유승민 대선후보는 홍 후보와 달리 탄핵 배신자 등 욕설을 퍼부어 상당한 곤욕도 치렀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이중적 태도는 채 일 년도 안 되어 대구시장에 당선되면서 180도 바뀌었다. 

대선후보에서 대구시장으로 말을 갈아탄 그는 물 문제로 분이 풀리지 않는지 쇠락하는 구미공단 활성화로 5단지에 기업 유치 등 동분서주하며 기업유치에 사활을 거는 구미시에  ‘무방류 시스템’을 들먹거리며 기업 유치 훼방 놓는 막말로 시민들의 가슴에 대못까지 박았다.

구미시는 환경부가 지난 2012년부터 하천 수질 개선으로 폐수종말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 기준을 강화해  오래전 무방류 시스템을 적용해  실천하고 있다. 

무방류 시스템(zero liquid discharge; ZLD)이란  방류수를 전혀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공장 안에서 재순환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오염물질을 배출 시스템 으로 설치된 공장은 해당 지역의 배출기준에 맞게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어 배출하는 하수 재이용 시설이다.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되어, 방류 수계의 수질 개선과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거둬 구미시는 이미 오래전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 해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홍 시장은 구미시의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걸 아는지 모르는지, 무방류 시스템 도입 운운하며, 구미시는 대구 낙동강 폐수만 방출하는 지자체란 오명을 덮어 쒸어 흠집내기식으로 일관해 구미시민들의 분노까지 자아냈다. 

게다가 41만 시민의 대표인 “구미시장한테 괘씸하다.”는  막말까지 내뱉어 구미시민들은 도매금으로 괘씸한 존재가 돼 버렸다.

이처럼 도가 지나친 발언이 계속되자 구미시 의회는 19일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며, 홍 시장 반격에 나섰다. 

이번 공동입장문 발표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으로 취수원 이전을 빌미로 더 이상 구미시에  갑질 행위 계속 시 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표시다.

그간 대구시와 경북도와 구미시는 물 문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화합하며, 반목 없이 끈끈한 형제애를 유지해 왔다. 전임 시장 시절에는 경북 도지사가 교환 근무까지 하면서 상생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홍시장 취임한 한지 두 달도 채 안 된 지금은 물 문제로 루비콘강을 건너는 모습까지 보였다. 

게다가 홍 시장은 5단지 기업 유치 업종 제한,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말도 안 되는 협박과 궤변으로 구미시민들 상처에 왕소금까지 마구 뿌려 대 구미시민들의 인내심 이 극에 달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칼에 베인 상처는 몇 달 후 아물지만 말로 벤 상처는 평생 간다’는 걸 홍 시장은 명심해 더 이상 구미시민들을 겁박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41만 구미시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 之馬) 며,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는게 세상사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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