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공공시설물 89곳 2조 들여 조성 그러나 텅 빈공공시설 한해 8백억 적자 골치거리

경북 도내 자치단체들의 공공시설물이 제 역할을 못해 예산 낭비 비판이 일고 있다.
경북 지역 공공시설물 89곳 건설비용은 약 2조 천5백억 원으로 이 중 95% 이상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의 열악한 재정사정에도 불구 마구 건립해 막대한 혈세낭비 지적으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약 1천억 원 들어간 구미 새마을 테마공원도 지난해 연간운영비 60억 원을 놓고 갈등을 빚다 경북도가 부담하고 운영한 뒤 관람객이 지난 4월부터 하루 580여 명으로 늘었지만, 이전에는 방문객 저조로 인건비 충당도 안된 상태다.

직접운영에 들어간 경북도는 기획전시, 공연,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하루 관람객은 500여명으로 이전보다 많이 늘었지만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구미 컨벤션 센터(구미코)는 구미산단 디지털전자산업의 발전상 홍보와 국내외 마케팅 지원으로 지난 2004년 총380억 원(국비185억, 도비80억, 시비115억)을 들여 2010년 10월 개관했다.

구미시는 매년 17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구미 코의 대관료 등으로 벌어들이는 1년 수익은 작년 2019년 기준 6억 원을 넘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지난달 휴관에 들어가 예약 됐던 행사마저 모두 취소되어 적자 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구미 코의 10억 원이 넘는 적자 비용은 대부분 구미 코의 인건비( 4억9천만원),건물관리용역비(5억6천만원) 등 대부분 구미 코 직원 20여 명의 인건비와 건물관리용역비 등으로 적자가 나고 있다.

△750억이 들어간 구미 공공 승마장은 막대한 예산 낭비로 돈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승마장은 구미시가 64억 원을 농식품부가 25억 원을 지원해 2011년에 개장했지만 회원 수 부족으로 해마다 적자를 기록했다.

△칠곡호국 평화기념관도 예외는 아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 관련 전시물을 모은 칠곡의 호국 평화기념관 또한 해 평균 10억 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호국 평화 기념관은 칠곡군 석적면에 총 23만여 ㎡ 면적에 540억 원을 투입했지만 무료 관람객이 많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00억 원을 투입해 2011년 5월 운영에 들어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경주하이코)도 매년 수십억 적자가 나고 있다.

경주 하이코는 보문단지 내 4만277㎡ 면적에 전체면적 3만133㎡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한수원이 경주시에 기부한 후 운영은 경주시가 맡고 있다.
그러나 2015년 15억원, 2016년 17억 원, 2017년 20억 원, 2018년 25억 원이 들어가 매년 적자 폭이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 경주시는 한수원에 10억 원의 운영비 부담도 요구했다.

△쌀과 곶감 등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상주 삼백 농업농촌 테마공원도 마찬가지다. 2014년 210억 원을 들여 조성했지만, 정작 지난해 하루 평균 방문객은 불과 2명 수준에 그쳤다.

△ 2009년 265억 원을 들여 만든 경산 시민운동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지난해 단지 470명만이 이용했고, 바로 옆 490억 원이 투입된 체육관도 지난해 10억 원의 적자를 냈다.
△ 2016년 5천여 ㎡ 면적에 126억 원을 들여 만든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은 2010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시절 형님 예산' 논란이 불거졌던 과메기 클러스터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그러나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고도 제색깔을 내지 못해 산위에 덩그라니 서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국비 등 560억 원이 투입된 안동의 유교랜드와 식물원도 지난 한 해 수입은 고작 1억 원으로 수입의 10배가 넘는 운영경비 10억 원은 해마다 안동시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안동시는 또다시 2백억 원을 들여 인근에 놀이터와 산책로를 짓고 있다.

이처럼 경북도내 지자체들의 공공시설 적자에도 불구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곳은 문경 테마파크 `에코랄라`다. 문경시는 기존 석탄박물관과 드라마세트장에 영상 테마파크 시설을 추가 조성해 연계 효과를 더했고, 애초 연간 60억 원으로 예상됐던 운영비도 민간업체가 맡아 해결하면서 오히려 7억 원의 순수익을 냈다.

민간 위탁으로 인력 운용과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방문객을 유도한후 다른 시설보다 인건비 절감 등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한편 경북 도내 공공시설 89곳 건설비용은 약 2조 천5백억 원에 달하지만 95% 이상이 적자를 기록해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은 물론 적자 규모도 해마다△2016년 60곳4백40억 원△2020년 85곳 8백억 원으로 5년 새 3백억 넘게 늘어 애물단지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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