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구미와 김천이 각각 선정됐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업자원통상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이 공모에는 전국 15개 산단이 신청해 6개 산단이 선정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북도만 2개의 산단이 포함됐다.

구미와 김천에는 각각 국비 31억75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일자리위원회의 '2021년 국가 산단대개조 사업'으로 시작된 경북 산단대개조(구미권) 사업이 열매를 거두고 있다.

구미 국가제1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구미시 공단동에 건립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내 1~3층, 연면적 2400㎡에 사업비 82억8800만원을 들여 조성되며 ‘한뼘 라이프러리’와 ‘신나는 어린이문화학교’로 구성된다.

‘한뼘 라이프러리’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및 생활기술·창작·독서활동 지원 공간, ‘신나는 어린이문화학교’는 어린이케어 공간 및 창의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1969년 전국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서 조성된 구미 국가제1산업단지는 국가 IT·모바일 산업의 수도 역할을 해온 역사적 위상에도 지원시설 용지가 50년 전 기준으로 설정돼 있어 주거·문화·복지 정주여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이번 복합문화센터 사업으로 여가문화 시설, 도서관 및 교육 시설, 어린이 시설, 소모임 및 공동체 지원 공간이 조성되면 근로자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주민의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1일반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은 연면적 1687㎡(지상2층) 규모로 진행되며 사업비 6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1층에는 문화예술 공연장과 교육장, 북카페, 뷰티케어샵, 어린이노래방이 들어서고 2층에는 헬스·셀프케어센터, 심리상담센터, 동아리실, 옥상에는 정원이 조성된다.

2007년부터 조성된 김천1일반산단은 자동차 부품 중심 산업단지로 현재 76개 업체에 근로자 23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3단계까지 조성되면 53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게 될 김천 최대 산업단지다.

그러나 의료, 문화, 복지 환경은 미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부족했던 산단 내 근로자 휴식과 건강증진 공간 및 자기계발을 위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창업교육, 제품홍보, 구인·구직 정보 공간도 마련해 산단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올해 국가 산단대개조사업 선정 이후 ICT융합 신전자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37개 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하고 있다"며 "도내 산업단지를 제조혁신·친환경·일자리창출 산단으로 줄기차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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