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생산 종사자들도덕적인 윤리적인 가치관이 상실된 채 기계적 생산 복무노동자로 타락
먹고 사니즘 고육지책 기레기역활도 한몫

인터넷신문은 무료서비스로 시작됐다.
종이신문을 생산하는 신문사들에 인터넷신문의 생산은 전체사회의 전반적인, 그리고 대대적인 인터넷환경의 변화와 함께 진행됐다.

인터넷신문의 소비증가는 이들 신문사들에 다양한 서비스제공을 불가피하게 했다.
신문시장의 구조변화는 인터넷신문의 등장과 함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장 내 역학관계를 분명히 했다.

종이신문의 소비감소는 신문사가 자신의 생존을 위한 수익구조를 모색하게 했으며, 무료로 제공하던 인터넷신문의 서비스가 점차 판매구조로 변화하게 됐다.

신문이 한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400년 넘게 규정해 왔고, 형성해 왔으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수정하려고 한다. 신문의 사회적 역할 수정, 이때 발생 가능한 사회적 충돌이 예상된다.

2020년 12월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0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신문 이용률은 10.2%로, 44.6%였던 2011년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뉴스 및 시사 정보 주 이용 경로시도 종이신문은 1.7%를 차지했다. 54.8%가 나온 TV나 36.4%를 기록한 인터넷 포털에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코로나 국면으로 인해 영상 뉴스가 강세를 보였으며, 읽는 뉴스는 갈수록 그 힘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는 영상 뉴스의 강세에 힘입어 텔레비전 뉴스 이용률이 다소 높아진 것과 달리 읽는 뉴스, 특히 종이신문에 대한 선호는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종이신문은 언론수용자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급격하게 쇠락한 매체로, 약 20년 전에는 조사 참여자의 대다수가(1993년 이용률 87.8%), 10년 전에는 절반이(2010년 이용률 52.6%) 종이신문을 이용했으나 이제는 열 명 중 한 명 정도만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

이용률뿐만 아니라 열독 시간도 작년 4.2분에서 올해는 2.8분으로 감소해 열독자의 경우 33.9분에서 27.8분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언론사들은 신문 부수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다. 이유는 종이신문 유료부수가 광고비와 직결돼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부 광고비 책정은 한국 ABC 부수 공사의 유료부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정부광고 시행에 관한 규정’ 제6조 2항에는 “신문 및 잡지에 광고하는 때에는 정부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고 광고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한국 ABC 협회의 전년도 발행 부수 검증에 참여한 신문 및 잡지에 정부 광고를 우선 배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런 규정으로 정부 광고 집행 기준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이유로 언론사가 종이신문 이상의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고민을 했는지도 되돌아볼 일이다.

게다가 언론사들은  포털에 의존한 채 기사 한건 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 수를 올려 돈 벌기에 급급했던 게 한국 언론의 현실이다.

뭉클 미디어 인권연구소 김언경 소장은 종이신문의 환경오염 우려는 “종이 신문에 대한 불신이라기보다 ABC 협회의 결과를 보고 시민들이 계란판 공장과 해외 등에 폐지로 보내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종이신문의 현실에 대한 근본 원인을 꼬집었다.

한편 우리나라 언론 신뢰도는 2017년부터 줄곧 꼴찌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0’에서 한국인의 뉴스 신뢰도는 21%로 조사 대상 40개국 중 40위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1% 하락한 수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조사한 ‘언론인 의식조사 2017’에서 나타난 수치 또한 충격적이다. 특히 조사 대상이 언론인이라는 점이 더 그렇다.

특히, 전국 256개 언론사 소속 기자 1,6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언론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17.4%에 불과했다.

이유는 뉴스 생산에 종사하던 뉴스생산자들은 일말의 도덕적인 윤리적인 가치관이 상실된 채, 기계적 생산에 복무하는 노동자로 타락한다.

지역, 지방 뉴스는 사라지고 독점적인 몇몇 언론 대자본이 제공하는 다양한(고급지부터 무가지까지) 뉴스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계급에 맞게 제공된다.

자신이 어떤 신문을 읽고 있는지, 그 신문의 성격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계층을 계급을 알 수 있다.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독자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라면, 환경이라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언론사들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한체 광고수주를 통한 수익창출에만 급급한다. 

이러한 현실속에 전문가들은 갈수록 종이신문의 몰락 속에  앞으로 인터넷 신문의 뉴스 보급 속도는 더욱 빠르게  변화해  날이 갈수록 인터넷 신문신문은 종이신문을 더욱 빠르게 애물단지로 전락 시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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