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하는 구미경제 대경 통합신공항 기대감 크다.

지난 4, 7 보궐 선거 때 정진석의원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까마귀가 꿩을 잡아도 꿩 잡는 게 매’라며, 실사구시(實事求是)론을 꺼냈다.

이런 말은 “까마귀가 꿩을 잡아도 꿩 잡는 게 매"라며, 정권교체(꿩 잡기)를 위해서는 까마귀든 매든(국민의 힘이든 국민의 당이든 아니든) 상관없다는 실용적 사고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1970년대 말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주장하던 덩샤오핑이 펼친 경제 개혁정책. 즉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되는 ‘흑묘백묘론’ 처럼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중국 인민을 잘살게 하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정책으로 사상보다 실용주의를 강조해 오늘 중국의 번영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할 당권 주자들이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던 영남권 공들이기에 나섰다.

여당 5·2전당 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지난 2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역 숙원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실현을 약속하며 `영남 구애` 경쟁에 나섰다.

홍영표 후보는 잘못된 정부 부동산 정책을 시인하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구·경북이 너무 어렵워 "구미형 일자리가 성공하도록 확실히 챙기고, 문경에서 김천까지 연결되는 내륙철도 확충,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도 뒷받침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 출신 송영길 후보는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은 하드웨어가 되더라도 성공 여부는 소프트웨어로 국제적인 항공사 유치가 중요해 대경 신공항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동서화합 차원의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시 대구 출신 김부겸 총리와 상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해 영호남 화합 차원 지역발전 사업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여당 당권 주자들이 대구, 경북 경제가 어려우니 표심 호소로 뒤늦게 구애작전을 펼친다”며, “4, 7지방선거시는 대경 신공항은 뒷전인체 부산가덕도 신공항만 주장하더니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뀐 모양 같다”고 말했다.

구미경제단체 관계자는 “대통령까지 내려와 금방 될 것 같던 구미형 일자리도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지역발전을 언급한 당권 주자들이 당선 후 후보 전 약속을 그대로 지킬지 의문이라며. 경제가 어려우니 지역민들도 까마귀던 매던 꿩만 잘 잡아 준다면 나쁠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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