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년 인재 양성하는 경북 청년발전소운영

경북의 경우 지난해에만 약 1만9천 명의 청년들이 유출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등 청년들의 지역생활이 순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는 새로운 꿈을 가진 지역의 청년정책들을 발굴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청년 분야 국비 확보와 청년정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경북 청년정책추진단(T/F)’을 새롭게 구성해 운영한다.

정부는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하면서 올해 270개 과제에 22조여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경북도는 270개 과제를 추진하는 32개 정부부처에 밀착 대응하기 위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북 청년정책추진단(T/F)’을 운영한다.

청년정책관실이 총괄하고 일자리, 주거·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분야로 나누어 해당 사업부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태스크포스로 운영된다.

일하고자 하는 청년과 일하는 청년을 위해 ‘청년애(愛)꾸 수당’을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애(愛)꾸 수당’은 크게 면접수당, 취업 성공 수당, 근속장려 수당으로 구분돼 있다. 면접수당은 면접 1회당 5만 원씩 최대 6회까지 중복지원 가능하고, 취업 성공 수당은 중소기업에 취업 성공 시 1인당 1회에 한해 50만 원을 지원해준다. 그리고 근속장려 수당은 중소기업에 1년 이상, 2년 미만 재직 청년에게 월 10만 원을 1년간 지원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심리적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지역을 이끌 청년 인재도 양성하는 ‘경북 청년발전소’가 운영된다.

청년 일자리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청년창업 지원정책도 현장에 맞게 조정한다.

올해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공모에서 363억 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지방비를 포함해 총 801억 원을 투입해 약 4천여 명의 경북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3천100여 명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많이 늘어난 셈이다.

2019년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추진 중인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도 올해부터는 서울 청년의 경북 정착을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가 강화된다. 3개월 근속 시 3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최대 3차례까지 중복지원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장기 정착을 유도한다. 올해는 총 43명의 서울 청년이 경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경북 청년정책은 청년들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주인공으로 변모시킨다.

지역 청년이 직접 주도해서 청년 유입 활동을 펼치는 활동을 도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문경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한 ‘달빛탐사대 프로젝트’는 77명의 청년이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생활을 통해 지역 경험을 쌓았고, 이 중 9명은 문경 정착에 성공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올해 도는 이 프로그램이 계속될 수 있도록 약 4억 7천만원을 투입해서 일자리 사업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서 도내 2개 시, 군에 청년 주도의 청년 유입 사업을 추가로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좀 더 지원규모를 늘리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 청년들의 지역 활동과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경북 청년정책참여단’의 구성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OPEN)형으로 운영하는 한편, 상주, 영주, 예천, 경산 등 시군에 청년 소통공간을 마련한다. 대학생들의 참여도 독려하기 위해 도내 대학 총학생 회장단이 참여하는 소통 체계도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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