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을 만나다’ 개최해 ‘호국영웅 배지’ 달아

칠곡군은 오는 22일 호국영웅 8인을 초청해 ‘호국영웅 배지’를 달아주고 지역 청소년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영웅 8명은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목함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 대한민국을 지켜온 호국영웅들이 낙동강 전투가 벌어졌던 경북 칠곡군에서 자리를 함께한다.

칠곡군은 오는 22일 호국영웅 8인을 초청해 ‘호국영웅 배지’를 달아주고 지역 청소년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선기 군수가 직접 기획해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칠곡군은 6.25 낙동강 전투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조석희(95) 옹,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왼손이 관통당하는 큰 부상에도 사격을 멈추지 않은 권기형(39) 예비역 병장, 2010년 천안함 폭침 생존 장병으로 트라우마와 싸우며 전우의 희생을 알리는 전준영(33) 예비역 병장,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으로 즉각 대응사격에 기여한 권준환(48) 예비역 해병소령, 2015년 DMZ 수색작전 중 목함지뢰로 중상을 입었지만 빛나는 전우애로 감동을 줬던 하재헌(26) 예비역 중사 등을 초청한다.

또 1969년 비둘기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이길수 월참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2004년 자이툰 부대 1진으로 이라크에 파병돼 한국대사관을 방어하고 파말마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강문호 예비역 해병대령, 2011년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에서 총상을 입었지만 운항 속도를 늦추는 등 기지를 발휘해 ‘아덴만의 영웅’이라 불리는 석해균선장 등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위상을 높인 영웅도 자리에 함께한다.

현역 당시의 제복을 입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은 8인의 호국 어벤져스는 교복을 입은 8명의 순심여고 학생들이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맞이한다.

이어 여학생들과 원탁으로 둘러앉아 호국과 보훈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며 세대의 벽을 넘어 소통의 시간도 가진다.

백 군수는 국민공모를 통해 제작된 가로 3.5㎝, 세로 2.7㎝ 크기의 호국영웅 배지를 상의에 달아주고 일일 문화해설사를 자청해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전시물과 칠곡 다부동 전투를 직접 호국영웅들에게 설명한다.

호국영웅들은 이어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도하를 저지하기 위해 폭파한 호국의 다리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트럼펫 연주에 맞춰 6.25전쟁으로 산화한 호국영령에 대한 헌화와 추모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 된다.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은 “우리는 단지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했으며 그것이 더욱 존중받고 존경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해균 선장은 “호국영웅은 우리 이웃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자녀인 평범한 사람”이라며“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백 선기 군수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많은 호국영웅들이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8분만 초청했다”며 “앞으로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올곧게 세우고 선진 보훈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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