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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桎梏)의 세월 3년, 인현왕후 소원이룬 김천 청암사- 3년간 대웅전 기도 후 왕궁 복귀 소원 성취,
- 덕망 높은 국모 시문도 능해 그러나 왕의 총애 받지 못한 비운의 왕비
- 김천시 인현왕후길 테마관광지 조성 박차
  • 남보수 기자
  • 승인 2019.11.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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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사 일주문

김천 청암사는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기 3년간 질곡의 세월속에 인고의 삶을 산 천년 고찰이다.

불령산 자락에 위치한 청암사는 신라 헌안왕 3년(859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유서 깊은 천년 고찰로 그 후 화재로 소실돼 중건을 반복하다가 현재의 가람을 갖추게 된 조계종 제8 교구 직지사 말사이다.

1711년경부터 강원으로서 명성을 날리게 돼 1987년에 비구니 승가대학이 설립 됐고 현재 100여 명의 스님들이 수학하고 있는 청정도량 이다.  김천시가 인현왕후길을 테마관광지 조성하고 있어 자세히 알아본다.

◇ 질곡의 삶 3년 인현왕후 소원 성취 도랑

무엇보다 청암사는 인현왕후가 3년간 질곡의 세월을 보낸 인연이 깊은 절이다.
조선 19대 왕, 숙종의 계비였던 인현왕후가 장희빈과 남인들에 의해 폐 서인이 된후 이곳 극락전에 3년간 머물면서 보광전에서 복위를 기도했다.

인현왕후가 질곡의 세월 3년간 기도한 대웅전

폐서인 신세로 이곳서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인현왕후는 불공을 드리는 시간외에는 숙종을 그리워하며 언제간 궁궐에 돌아갈 날만 애타게 기다렸다.

이러한 그의 기도가 부처님께 통했는지 3년간 유배생활을 청산한 후 훗날 궁궐로 돌아간 인현왕후는 '큰스님 기도 덕분에 복위되었다’란 내용의 서찰을 보내 고마움을 표했다 한다.

이런 실화는 인현왕후의 본가는 경기도지만 외가는 경북 상주였다니 가능성이 있는 추론이다.
당시 인현왕후의 사찰은 현재 성보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서인과 남인의 치열한 당쟁 속에 비극적인 삶을 살아냈던 여인 인현왕후, 그는 이곳에서 오랜 세월을 기도하며 지내다가 중전의 지위를 되찾았다.

◇ 인현왕후의 생애

인현왕후 초상화

 인현왕후 의 본관은 여흥. 아버지는 여양부원군 민유중 이며, 어머니는 은진송씨로 송준길의 딸이다. 1681년(숙종7년) 가례(嘉禮)를 올리고 숙종의 계비가 되었다.

예의가 바르고 덕성이 높아 국모로서 만백성의 추앙을 받았으나, 왕자를 낳지 못해 왕의 총애를 잃게 되었다. 특히, 장소의(장희빈)에게서 왕자 윤(12대경종)이 출생하자, 숙종의 총애는 장소의에게 쏠리게 되었다.

1689년에 숙종이 왕자 윤을 원자로 봉하고 세자로 책봉하려 하자, 송시열등 노론파 인사들이 소를 올려 이에 반대함으로써 숙종과 심하게 대립했다. 숙종은 이들을 면직, 사사시키고, 이현기·남치훈 등 남인들을 등용하는 이른바 기사환국이 일어났으며, 지위가 오른 희빈 장 씨의 간계로 폐서인이 되어 안국동 본댁(감고당)에서 지내게 됐다.

◇ 인현왕후 기도올린 보광전 목조 42수 관세음 보살상 봉안

 

재물이 들어온다는 우비천(牛鼻泉)

인현왕후가 기도를 올리던 보광전에는 목조 42수 관세음 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장희빈의 투기와 저주 또 죽음에 대한 진실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체 인현왕후는 자식 하나 없이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비로 사극 드라마에는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김천시는 청암사를 품은 수도산 자락에 인현 왕후 길을 테마관광지로 조성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청암사로 돌렸다.

인현왕후길은 증산면 수도리에서 출발해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5.8 ㎞ 거리로 당시 인현왕후는 이곳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아픈 마음을 달랬을것으로 느껴진다.

특히, 인현왕후는 시문에도 능해 수도산 곳곳을 다니며 시문을 짓는 것으로 한 많은 삶을 달랬다 한다.

걷는 길 대부분은 해발 800m 이상의 능선 길로 무흘구곡의 9경인 용추폭포에서부터 마을 길로 비포장길이 나오는 시점부터 인현왕후 길이 시작된다.

◇ 비구니 수도도량 김천 청암사

김충섭 시장이 관광객들과 함께 인현왕후길 트레킹를 하고있다.

 청암사는 비구니 수도 도량 답게 절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고즈넉하다.

청암사 다리옆길 폭포 옆쪽에 있는 샘이 우비 천으로 소코에 해당되는 이곳에 물이 차면 재물이 들어온다해 중생들은 이곳 물을 마시러 왔지만 탐욕을 멀리하는 스님들은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지나친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청암사 대웅전의 후불탱화는 당대의 불화가 이혜고, 김계은, 홍한곡이 그린 것으로 부처님의 12제자 8대 보살, 4천왕이 옹호하고 있는 대표적인 불화다.

대웅전 앞 다층석탑은 4,53m 로 탑신이 전체적으로 가늘고 길게 조성돼 탑에서조차 여성다움이 느껴진다.

◇ 김천시 인현왕후길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길 선정

인현왕후길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추천하는 걷기여행길 총 6곳 중 김천시 증산면의 인현왕후길을 걷기여행길 로 선정 했다.

이곳은 청암사가 있는 수도산을 중심으로 산책로 9Km가 조성되어 있고 수도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쉼터 ~ 다리 ~ 수도계곡 옛길 ~ 용추폭포 ~ 출렁다리 ~ 다시 수도리 주차장까지 대략 2시간 40 분 정도 걸리는 수도산의 청량한 숲사이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인현왕후의 숨은 이야기를 되새기며 푸른 숲길을 거닐다보면, 걷는 내내 평탄한 지형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관광객 및 시민의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쉬게 해준다.

아울러 주변에 어우러져 있는 무흘구곡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씻어내주기에 충분한 용추폭포 등을 함께 볼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전국 방방곳곳 많은 분들이 인현왕후길을 찾아줘 감사하며 인현왕후길이 테미관광길로 선정돼 가을 단풍도 구경하며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마음껏 만끽해 일상 생왈 지친심신을 달래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보수 기자  ktn34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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