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악화 적립금 줄어 복지사업 차질

김천혁신도시내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이 직원 복지 축소로 노조 반발 등이 예상된다.

한전기술이 임직원 복지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 감소하면서 복지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기준 한전기술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사용 가능 금액은 6억 원으로 올 연말까지 집행 예상 금액 17억 원 대비 11억 원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전기술 경영진은 경조금, 대학학자금, 단체상해보험 등의 목적 사업 중단 여부를 타진 중이다.

이처럼 한전기술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부족하게 된 이유는 최근 영업 실적 악화로 들어오는 적립금이 줄었지만 나가는 비용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전기술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출연한 금액은 2014년 22억 원, 2015년 38억 원에서 2016년 18억 원, 2017년 9억 원, 2018년 16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경조금, 대학학자금, 단체상해보험금, 운영비 등으로 지출한 금액은 2016년 37억 원, 2017년 16억 원, 2018년 21억 원, 2019년 16억 원 등 점점 감소했다.

한전기술은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재산 사용을 검토하고 기재부에 허가를 요청했으나 승인받지 못했다. 기재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전기술이 기본재산의 일부를 목적사업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재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복지 사업이 중단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내부 갈등도 풀어야할 숙제다. 앞서 개최된 복지기금협의회에서 노조 측은 중단은 문제가 있으니 개선안 제시를 사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목적 사업 중단이 예측 되는 상황이나 아직은 지급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확하게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추후 예산 변동이 생길 경우 지급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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