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뺘졌는데 공단조성안한 진보대통령 왜들어갔나 불만
△ 한국당 1인 시위 "박정희 빼고 구미공단 말할 수 없다" 항의
△ 구미시 "용역업체가 제작, 꼼꼼하게 못 챙겼다" 궁색한 해명

구미공단50주년 기념 행사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상영한 홍보영상에 3명의 진보 대통령들만 나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쏙 빠져 논란이 일고있다.

이를안 김찬영 자유한국당 중앙당 지방자치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폄훼했다며 19일 오후 구미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북 구미시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에 6분짜리 구미공단 50주년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영상에는 구미4공단 기공식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수출 200억달러 달성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 올해 구미형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등 진보 대통령 3명만 나왔다.

김찬영 자치위원장이 박정희를 뺏다며 1인시위를 벌였다.

1969년 9월 구미공단을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보수 대통령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에 김 지방자치위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구미 발전의 아버지다', '박정희 정신을 부정하지 말라'는 피켓을 내걸고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홍보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 얼굴과 내용이 전혀 없었다"며 "대통령마다 공과가 있을 수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을 빼고 어떻게 구미공단을 말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이 사과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구미시민 김모 씨는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을 하면서 어떻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빼고 진보 대통령 3명만 영상에 담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구미시는 입찰로 대구의 모 용역업체에 홍보영상 제작을 맡겼는데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상철 구미 부시장은 "영상 콘셉트에 치중하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지 못한 실수"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것은 구미시의 궁색한 변명이란 지적이다

이는 구미시가 홍보영상을 상영하기 전에 2차례 시사회를 연 것으로 확인돼 고의적인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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