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중소기업 22개사와 대경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경북도청

 경북도는 구미지역 수출위기가 장기화하자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회의실에서 구미기업과 수출유관기관 간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미중 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기업 생산시설의 국내외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지역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구미 수출동력을 재점화하고자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수출현장에서 뛰고 있는 구미 중소기업 22개사와 대경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코트라, 경북테크노파크,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구미상공회의소 등 12개 수출지원기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내륙 수출 전진도시로 명성을 날리던 구미 수출은 2013년 363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208억 달러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67%에서 지난해에는 51%로 떨어졌다.

경북도는 중소기업 중심의 통상지원정책을 추진하되 구미 소재 기업에 대한 특별 수출지원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를 중심으로 구미소재 기업 회원사를 현재 70개사에서 200개사로 늘려 구미업체 전담 수출종합컨설팅을 지원하고, 구미에서 무역실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출단체보험을 확대 적용하고 '수출일자리플러스원'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는방침이다. 

 구미경제단체, 경북 수출유관기관과 함께 '구미 수출 SOS 지원단'도 상시 운영해 수출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는 한편 지난 2월 설치된 코트라 구미분소와 적극 협력해 내수기업의 신규수출, 수출 주력품목 고도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수출은 타깃시장 조사, 해외 구매자가 원하는 상품 개발, 해외시장 제품 테스트,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 발굴과 홍보 등 오랜 기간 공을 들여야 하므로 그동안 대기업이나 내수에 주로 의존하던 기업이라면 첫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겠지만, "경북도 등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의 도움을 받는다면 수출도 쉽고 성공시는 탄탄한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구미지역에 맞는 지원대책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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