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시민단체,지역주민들 공원명칭 제각각

확장단지 공원부지

본말이 전도된 근린공원의 명칭변경을 놓고 시민단체와 지역주민,구미시간 갈등을 빚고 있다.

조성될 공원은 구미지역 독립운동가를 기릴 목적의 공원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총 56억원을 들여 국가4 확장단지 내 3만㎡ 면적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 근린공원 이다.

특히,이곳은 확장단지 조성후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 총 5천6백가구 1만5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공원조성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 100여 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전통 누각(가로 17.7m 높이 10.5m 규모)도 짓어구미시에 기부체납한다.

그러나 공원명칭을 놓고 구미시장과 시민단체,지역주민들간 이견도 나오고 있다.

구미시장은 “당초 이곳은 독립운동가인 장진홍 선생이 태어난 곳이니 태생지(출생지) 중심 기념 사업을 해야 한다”며 “인동 장씨 종친회도 장진홍 선생 생가터가 이곳에 편입돼 있어 장진홍 동상 설치를 요구 했다”고 밝혔다.

구미경실련은 “지난 2015년 확장단지 내 지역명소 시민광장을 만들자고 제안해 명칭을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인 왕산 허위 선생을 기리는 왕산광장과 왕산루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재안으로 △장진홍 광장과 창려루△야은 광장과 야은루 중 택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려는 장진홍 선생의 호이며 야은은 길재 선생의 호다

하지만 산동주민들은“독립운동가 정서는 주민들과 관계 없다며 동상도 설치하지말고 주민들을 위한 ‘물빛공원’ 이나 지역명을 딴 ‘산동공원’과 주요시설물도 독립운동가 와 관계없는 시설명을 붙여줄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한개의 공원 과 부속 시설물에 대해 이견이 표출하자 구미시는 2016년 9월에는 시민 설문조사와 네이밍선정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최초 이름이 아닌 지역명을 딴 산동공원과 산동루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동주민 장모씨는“독립운동가 업적을 기리는것도 좋지만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은 지역명(지명)을 따는게 맞다”며. “대구두류공원이나 앞산공원 ,서울남산 공원등도 대부분 지명을 따 사용한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확장단지의 공원명에 대해서는 인근 산동 지역 주민들의 정체성과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산동공원과 산동루로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이상 공원 명칭을 놓고 분란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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