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인력 확보, 노후산단 개발 기대…일·보금자리·문화 있는 공간

구미국가 산단내  40년 된 사원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경북 구미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현대식 시설을 보금자리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26일 경북도와 구미시가 천안 시청에서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Again 1973 청년 드림타워) 의 일환으로 지역 활성화 펀드 출범식에서 1호 사업에 선정됐다.

경북연구원은 16년간 기숙사를 운영할 때 8천40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천34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구미 1산단에는 40여년 전 지어진 사원아파트를 근로자들의 기숙사로 활용하면서 주거 여건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 투자사업으로 여러 차례 새 기숙사 건립을 시도했으나 수익성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러한 어려움 타개로 지역 활성화 펀드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접근방법을 전환해 산업단지관리공단과 협력해 기숙사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계획을 정비했다.

그 결과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 대상에 뽑혔다. 공익성과 사업성이 공존하는 영역의 지방투자사업 지원을 목표로 만든 지역 활성화 펀드가 최대 20%까지 투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공장만 있는 산업단지의 시대는 갔다"면서 "50년 역사를 간직한 구미 1산단을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함께하고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새로운 활력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미 경제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현대식 기숙사가 건립시 근로자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기업이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은 물론 기업의 추가 투자와 노후 산단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구미산단 청년 드림타워 사업은 2027년까지 1천239억원을 투입해 노후 산업단지인 구미 1산단에 입주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복합 주거시설(오피스텔 506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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