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초교 학부들 아이 건강,안전 걱정우려 모듈러 교실 수업 못해
B 중학교 학부모들 하자 보수후 3월 11일 조립식 교실 정상적수업
모듈러 교실 임대형식 업체측 교육청 해결방안 모색해야

인덕 중학교 모듈러교실 부실공사 사실여부를 조사하는 윤종호 도의원과 이를 지켜보는 김영식 국회의원
인덕 중학교 모듈러교실 부실공사 사실여부를 조사하는 윤종호 도의원과 이를 지켜보는 김영식 국회의원

구미 산동지역 한 초, 중학교에 신규아파트 입주 등 갑자기 학생 수가 불어나 교실 부족 현상을 겪자, 조립식 건물(모듈러)을 지어 교실로 쓰고 있다.

그러나 공기단축 등 미리 자재를 제작해 교실을 조립식으로 꿰맞춰 짓다 보니 다른 학교에서 쓰던 자재를 그대로 뜯어져 부실공사로 인한 곰팡이도 피어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부실 공사로 곰팡이 등이 끼어 학생들 건강과 안전 문제로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당장 학생들 수업에 차질이 빚었다.

특히 B 중학교 모듈러 교실은 4층짜리 조립식 건물로 공장에서 만든 박스 형태의 건축물을 가져와 교살르 짓어 기계음 소리가 요란하다. 

A 중학 학생 수는 작년까지 800명 대였지만 1년 사이 1천100명 대로 늘어 교실 부족 현상이 극심해지자 조립식 교실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공기 단축으로 시작한 모듈러 교실 공사는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공사가 끝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새 조립식 건물 곳곳에 곰팡이도 발견됐다..

A 중학교와 인근 B 초등 학교도 조립식 교실 자재가 재사용 됐다. 인터넷상(보배드림)에는 해당 업체가 자재를 재사용한 것은 물론 곰팡이로 덮인 마감 자재를 썼다는 지난2월 해고된 한직원의 의혹도 제기됐다.

부실공사 의혹이 일자 학교 측은 벽을 뚫어 확인한 결과 곳곳에서 불량 자재 사용 흔적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관계자는 "보통 새것이라면 피스(나사못) 흔적이 없는데 헌 자재는 뜯어와 조립하다 보면 피스 흔적이곳곳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사정으로 중학교 조립식 교실에서 수업받아야 할 학생 450여 명이 원격수업으로 새 학기를 맞았고 초등학생 230여 명은 미술실과 돌봄실 등으로 흩어져 수업을 들어야 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민원으로 구미교육 지원청은 6일 해당 초중학교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듈러교실 설명회를 각각 개최해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A 초교는 수업 반대 B 중 학교는 모든 안전조치가 완료된 경우 3월 11일 조립식 교실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학교는 구조안전진단과 공기 질을 측정한 뒤 문제가 없다면 일단 교실을 쓰고 여름방학 때 새로 짓겠다고 했지만, 중학교 조립식 교실은 임대 계약이어서 중고 자재가 쓰였어도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앞으로 해결책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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