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들 먹튀기업 주장 여성근로자 2명 이틀째 농성

 

구미산단 외국인 투자 기업 한국 옵티컬 케미칼 하이테크 여성 근로자들이 이틀째 회사 건물애서 고공 농성을 벌였다. 지난 8일부터 이틀째 농성에 들어간 사람은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소현숙 조직2부장이다. 

노조는 이튼날 의견문을 통해 "회사 청산 이후 1년 3개월간 꾸준히 사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사측은 대화를 거부하고 건물에서 나가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 옵티컬 조합원들의 고공농성 사수와 고용승계 쟁취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사태 해결 방법은 고용승계뿐"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도 “구미시의 철거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 노동자들은 철거에 맞서기 위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며, “이번 싸움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물론 한국게이츠·한국산연·한국와이퍼 등에서 벌어졌던 ‘외투 자본 먹튀’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미 4공단 외국인 투자 단지에 입주해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계 다국적기업 닛토덴코의 자회사로 구미시로부터 토지 무상 임대, 각종 세제지원 혜택 등을 받았다. 2003년 설립 이후 LCD(액정 표시장치) 핵심부품인 편광필름을 생산해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해 오다 지난  2022년 10월 구미공장 화재 발생 뒤 주주총회를 거쳐 해산결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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