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준공기념석 세워 놓고 아직도 한창 보수공사중
구미시, 전문가 의견 토대로 최근 감사 실시
감사 결과 설계사, 감리사 일부 부실 '인정' 준공 지연금 청구해야

하자보수 공사중인 고아 체육센터
하자보수 공사중인 고아 체육센터

 

국비 등 165억 원이 투입된  고아 체육센터가 부실 설계 감리 등 총체적 부실 공사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체육시설이 들어설  이곳은  문성, 원호, 도량 선주원남동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많아 상주 인구만 11만여 명 달해 수영장 등 체육시설 신축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특히 이곳 거주 많은 주민들은 인근에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없어 이곳과 거리가 먼 선산이나 공단, 올림픽 기념관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는 불편도 감수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성화가 빗발치자 지난 2018년 장석춘 국회의원은 국비 150억 원(시비 16억 원) 을 확보해 고아읍 원호리 78번지 일원 9407㎡ 부지에 연면적 457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길이 25m, 6레인), 어린이 풀장 등 다목적 다목적 체육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2020년 1월 개장이 목표인데도 질질끌다 4년이 지나도록 준공을 하지않아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반면 아직도 한창 보수 공사 중인데도 준공 표지석은  2022년 4월 준공이라고 새겨 넣어 주민들의 빈축도  사고 있다. 

게다가 이곳 시설을 수탁 받아 관리할  구미도시공사가 시설 점검 시 드러난 하자는 ▲열교환기 용량 부족 ▲온수 저장탱크 미 설치 ▲배수탱크 배관 등 중대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는 5월경 개장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도시공사에서 실시한 사전 시설점검에서 발견된 문제로 열교환기 용량을 높이고자  열교환기 추가 설치와 온수량 증가로 10t 규모  온수 저장 탱크 추가설치, 배수탱크 외부 돌출 배관공사 등 토목공사를  오는 3월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준공도 안된 상태에서 표지석은 1년전 준공한것 처럼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준공도 안된 상태에서 표지석은 1년전 준공한것 처럼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주민 복지 시설 신축에 감독기관인 구미시와 감리단이 무사안일로 일관 하자 주민들의 불만도 사고있다. 

문성리 주민 A 씨는 “ 일년전 준공시는  코앞 수영장을 하자보수 공사로  4코스나 버스를 타고 공단동 수영장까지 간다며  진작 준공했으면 이런 불편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구미시를 원망했다. 

B 씨는 “막대한 혈세를 쏟아붓고도 재공사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동안 설계·감리 담당 공무원 등의 공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구미시는 철저한 감사 후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부실 공사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시설 점검 등 자체 감사에 돌입했다. 감사 결과 설비 설계 오류 등 부실 설계와 감리사의 부실 등  등 총체적 부실 공사로 들어 날 경우 공사지체에 따른 지연 배상금등  철저한 책임도 물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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