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기자회견시간 시정질문 단 10분 고의성 지적
-신년 시정 질문 뒷전 특정 언론 홍보비 과다,편파지급 불만 목소리

구미시는 1월 2일 오전 11시 반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7월1일 취임한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다.

구미시와 달리 타 지자체 단체들은 취임 100일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를 모두 생략했다.

그래서 올해는 민선 8기 취임 1년 반 만에 여는 새해 기자회견으로 많은 언론인들이 참석할 줄 알았지만 이런 기대는 여지없이 빗나갔다.

회견 시간도 11시30분 부터 시작해 시장 인사말 20분 등 실제 기자 회견 시간은 채 10분도 되지않아 역대 기자회견중 가장 짧은 시간이다. 따라서 그간 구미시의 새해 시정 사항등 시민들의 궁금 증을 풀어 줄 새해 추진 사업등 은 결국 뒷전으로 밀릴수 밖에 없었다.

이런 촉박한 시간속에  결국 구미시의 새해 구상에 대한 시정 질문보다 불만부터 터져 나왔다.

신공항 소음 문제 제기에 이어 그동안 언론인들의 가장 관심 꺼리인 구미시의 홍보비 집행 차별화 불만이 대세를 이뤘다.

이날 한 원로 기자는 “구미시는 시민들 혈세로 지급하는 홍보비를 제멋대로 지급하느냐며 홍보비 집행 기준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불공평한 언론 홍보비 집행에 대해 법적 문제”도 거론했다.

언론사의 홍보비 편파 집행은 구미시 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집행부의 엿장수 마음대로 식 홍보비 집행에 의회가 칼을 빼들었다.

실제로 경기도 포천시의회는 언론보도 평가를 통해 같은 점수를 받은 언론사인데도 언론홍보비는 220만 원부터 440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라고 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점 요소도 같은데 특정 언론에만 가점을 배정해 터무니없는 홍보비를 지급한 것과 언론사 등록만 한 뒤 기사도 생산치 않은 언론사도 홍보비를 줘 감사 지적 대상이 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보비 집행 기준이 되는 언론사 내부 평가표를 보면, 평가점수 100점을 기준으로 같은 점수를 받은 언론사 언론홍보비는 220만 원부터 440만 원까지 두 배나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또한, 홍보에 앞장서 최고점수를 받은 언론사는 330만 원 집행, 50점 미만의 언론사는 홍보비 배정 기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10점을 맞고도 60점을 받은 언론사와 동일하게 110만 원을 지급한 편파적인 집행내역도 제시했다.

게다가 기사 한 꼭지 못쓰는 언론사는 홍보비 집행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채 홍보비 집행이 이루어져 이는 명백한 혈세 낭비라고 질타했다.

한편 언론 홍보비 집행 기준은 시정 보도, 기획보도, 다음, 네이버 주요 포털 노출, 주재기자 및 출입 기자 주재 여부 등 명백한 기준을 통해 홍보비 집행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런 기준 마련도 없이 제멋대로 홍보비를 마구 집행 시는 공익제보 시 행정감사 및 업무상 배임죄 적용 여부등 법적 대상도 될 수 있음 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