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워크아웃 절차 성실히 이행, 건실한 기업 탈바꿈
'시공순위 16위' 1군 건설업체 태영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 관련 PF 채무 오늘 만기

구미 꽃동산 아파트 조감도  사진= 태양 데시앙 제공
구미 꽃동산 아파트 조감도 사진= 태양 데시앙 제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 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을 신청했다. 

태영의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구미 최초 민간 공급 방식 아파트 건설에 들어간 구미 도량동 꽃동산 아파트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구미 도량 꽃동산 민간 공원 조성 사업은 구미 도량동 일대 69만㎡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민간사업자가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구미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땅에는 아파트를 공급하는 민간 방식 아파트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해당 사업장에 총 3개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10개 동 총 1350가구 규모다.  2단지와 3단지가 각각 1032가구, 261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사업장 준공 시 총 2643가구 규모의 데시앙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구미 꽃동산 아파트 1,2,3 단지중 브릿지론 차환에 성공한 단지는 2단지며, 이미 분양에 들어간 1단지 시행사는 지엠 파크다.  특히 1단지는 2단지와 달리 금리가 낮은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해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던차 태영의  워크아웃 소식으로 분양 계약자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

하지만 구미 도량 꽃동산 민간 공원 조성 사업 시행사인 지엠파크는 특수목적법인(SPC) ‘와이즈제일차와 와이즈제이차’ 를 통해 각각 700억 원과 200억 원 등 총 90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태영의 워크아웃에도 공사는 진행 될것으로 보고있다.

당초 태영건설은 프로젝트 구미(540억 원)와 프로젝트 구미제 일차(1000억 원)라는 SPC를 통해 총 154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과 지난달에는 지엠파크에 대한 19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구미 도량 꽃동산 민간 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한 사업비 대출에 대한 자금 보충 약정으로  워크 아웃을 통해 재무구조를 건실히 한 후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에 들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브릿지론이 본 PF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사업장 분양을 진행하면서 태영건설의 재무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최근 1단지 조성을 위해 받았던 금리가 높은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해 1차 분양에 들어가 앞으로 건설경기 활성화로 분양 호조가 될 경우 2단지와 3단지를 순차적으로 분양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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