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걸리는 사무관 승진, 4년만 초고속 승진자 속속 임용
-인사 혁신처 과장 급 이하 공모직위 속진 임용제 도입 결실

구미시청
구미시청

매번 인사철이 되면 공직 사회 모든 공무원들은 기를 쓰고 승진 대열에 목을 맨다.  

구미시도 내년 초 국장 1명과 과장 5~6명 등 총 7명 정년퇴직 시 승진 대상 공무원들은 승진 인사에 누가 될까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공무원 승진 문화는 실력보다 배경과 관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승진하고 싶어도 승진 시 번번히 배수에 들어도 탈락한 반면 운 좋고 끝발 있는공무원들은 정년퇴직 6개월을 남겨 두고도 국장 승진한 사례도있기 때문이다. 

반면  운발 좋은 이들과 달리 운 나쁜 공무원들은 번번히 승진 탈락 시는 사무관 승진도 논두렁 정기를, 서기관 승진은 못둑 정기도 받아야 된다는자괴감과  4사 5서란 말도 한다. 과거 사무관 승진 시3천, 서기관은 5천이란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폐단을 과감히 타파한 직위 공모제가 공무원들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인사혁신처가  공모 직위 속진임용제 를 통해 9년이 넘게 걸리는 사무관 승진을 4년여 만에 이뤄냈기 때문이다.

‘공모 직위 속진임용제’는 능력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고 보상하는 공직문화 도입으로  6급 공무원 1년 차도 연차에 관계없이 5급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 도입으로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자마자 5급 공무원이 되는 사례도 나올 수 있을 만큼 파격적이다.

속진 임용을 원하는 공무원은 각 부처에서 필요한 직위에 지원해 각 부처의 서류와 면접을 거치거나 인사처 중앙선발 시험위원회의 서류와 면접을 거쳐 임용된다.

지난해 각 부처 국가직 6급 공무원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사례를 보면 평균 9년 5개월이 걸렸다.

반면 이 제도 도입 이후 4년 2개월 만에 임용된 사례가 나왔다. 평균 승진 소요 연수보다 무려 5년 3개월이나 기간을 단축한 셈이다.

속진임용제로 승진한 배기남 사무관과 이소연 사무관 
속진임용제로 승진한 배기남 사무관과 이소연 사무관 

주인공은 이소연 인사처 사무관으로 그는  2006년 9급으로 입직한 뒤 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근무하다 지난 9월 인사처 적극 행정과 적극 행정 확산 담당 행정사무관 공모 직위에 지원해 서류 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임용됐다.

또한 사람은 배기남 사무관으로 그는 대기업 조선소 인사팀에서 5년간 근무한 경력으로 2016년 인사처 7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뒤 지난 8월 속진임용제로 4년 8개월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인사처는 앞으로 계속 능력 위주 속진 승진으로 각 부처에서 쌓은 경력과  업무와 관련한 면접 등 좋은 평가를 받을 시 서열과 관계없이 능력 위주 승진제도를 도입해 복지부동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업무수행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구미시 한 퇴직 국장은 “앞으로 구미시도 기존 인사제도를 과감히 타파해 서열이나 연차 보다 능력위주 속진 승진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며, “ 이 제도 도입 실천시 공직사회는 자기개발 및 자기계발을 통한 업무추진으로 공직사회 신선한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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