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 및 학생 총궐기 진행

경북대와 금오공대 
경북대와 금오공대 

경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경북대, 금오공대 통합 관련 보도에 대해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통합은 절대 없다.” 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경대 총학은 12월 11일 정오, 경북대학교 본관에서 제54대 온 총학생회 주최로 기자 회견을 개최해 총 학생 궐기대회도 가질 방침이다.

총학은 “통합 논의의 민주성과 학생 의견 반영의 실패로 소통하지 않은 결단은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다”며, “이것은 아집이 아닌 오해로 대학측의 분명한 정정 입장”도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학교의 공식 입장도 듣지 못한 상태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양 대학 통합 내용을 알아 학생들 마음은 착잡해 대학은 즉각 이런 내용을 정정해 대화의 틀을 새롭게 짜줄 것”도 요구했다.

반면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2023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선정 평가 결과'에 포함된 대학 10곳 가운데 4곳은 학교 통합을 전제로 혁신 기획서를 제출한 국·공립대다.

한편 대구와 경북의 대표적인 국립대인 두 대학의 통합 움직임은 벼랑 끝에 몰린 지방 국립대의 치열한 생존 돌파구 찾기로 분석된다.

지난 2007년 두 대학은 한 차례 통합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당시 경북대는 공학 분야 특성화, 지역 산업 인재 수급 등의 이유로 금오공대에 통합을 제안했다.

당시 경북대가 금오공대에 제안한 4가지 통합안은 ▲경북대 공과대학 전체의 구미 캠퍼스 이전 ▲기능별 재배치▲학과 기능별 특성화 ▲단계별 통합 등으로 당시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다가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이 생존 위기를 겪으면서 대학 간 통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여기에 '글로컬 대학'이라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 경쟁력 있는 국립대 통합이 생존 전략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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