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TK 물갈이론'에 '친박 출마설'까지…與 텃밭 영남 '뒤숭숭'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국회 찾아 구미시 사업 예산 건의
-최진녕 변호사 공중파 방송 출연 우파 논객 자처 존재감 과시

국민의 힘 심벌마크  사진제공= 국민의 힘 경북도당 
국민의 힘 심벌마크  사진제공= 국민의 힘 경북도당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대규모 물갈이 단행 소식으로 TK 현역 의원들이 좌불안석이다.

당내에선 총선 관련 기구 행보를 두고 대대적 물갈이 전망이 나온다. 물갈이 폭은 ‘최대 40%’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다. 공천룰 밑그림을 그리는 당 총선기획단에 이어 당무감사위원회도 20% 이상 공천 배제(컷오프)비율을 꺼내 들었다.

공관위는 1~2월쯤 실시되는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 와 도덕성 등 항목별 배점을 정량화해 최종 컷오프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며,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도 당 최고위원회의에 당무감사 최종 결과를  11월 30일 보고할 예정이다.

당무 감사위원회도 감사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를 총괄하는 당협위원장 중 사고·신규 임명 지역을 제외한 204개 당협 중 총 46명(22.5%)의 당협위원장의 활동에 문제를 제기해 당무감사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사실상 ‘컷오프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당무위는 46명 과 지역 내 여론조사 결과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에 현저히 뒤처지는 인사들도 ‘문제 당협’으로 분류했다. 당무위는 내달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에 46명과 문제 당협 명단을 넘길 계획이다.

이처럼 수면위로 떠오른 영남 텃밭 의원들 물갈이론은 지난해 홍준표 대구 시장도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당시 서울기자 간담회에서 22대 총선과 관련해  "절대 우세 지역은 50% 물갈이 공천을 해 온 것이 관례로 내년에도 그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우세지역인 영남 텃밭을 지칭해 주목받았다.

​이어  'TK 물갈이론'은 보수당에서 총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슈로 현역의원을 '새 인물'로 교체하려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TK 지역에 출마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치적 관례에 따라 실제 21대 총선의 보수당 TK 지역구 현역 교체율은 64%에 달했고 이전 20대 총선 때도 대구는 75%, 경북은 46%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년 남짓 남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TK 대대적 물갈이론과 함께 중량급 친박 인사들 출마설도 나와 지역구 현역 의원들은 물갈이론과 함께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경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영주,영양,봉화, 울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출마를 강행해  친박계 인사들의 출마설도 퍼지고 있다.

이러한  '친박 올드보이'들 귀환설에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 곱지 않다. 이들의 출마가 탄핵 트라우마를 되살려 총선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병민 최고위원은 지난달 12일 CBS 라디오에서 이들의 출마에 대해서  "과거로 퇴행하는 정치는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전혀 이런 일들에 대해 국민들께 실망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공천배제 의견도 내비쳤다.

국회찾은 최우영 전 특보와 최진영 변호사 
국회찾은 최우영 전 특보와 최진영 변호사 

한편 현역 의원 대대적 물갈이론에 구미을 출마를 의사를 밝힌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와 최진녕 변호사는 국회와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여론몰이 존재감 과시에 나섰다.

최우영 전 특보는  최근 국민의힘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희곤 국회의원을 면담해 내년 구미지역 주요 사업의 정부예산 증액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청년 근로자 코리빙(Co-living) 구축 사업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국립국악원 구미분원 설립 ▲국립현대미술관 구미관 설립 등이다.

최 전 특보의 국회 예산 증액은 올해 구미지역 현역 의원들의 저조한 예산 확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진녕 변호사도 지난 1월과 최근 한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지역민들의 보수적 정서에 파고들의 우파논객 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공중파 방송과 유튜브 체널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국민의힘 입장을 대변하며 민주당을 비판하며,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예비 후보들의 공천경쟁 돌입에 대한 자신들 존재감 과시에 현역은 물론 예비주자들은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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