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농촌 지역 2곳 초교 전국 학생 수 최다 교사 등 태부족
-구미 인덕 67학급 학생수 1650여 명, 구미문성 57 학급 학생 수 1410명
- 인덕 문성 재개발 등 신규 아파트 입주시 학생수 증가 콩나물 교실

구미 인덕 초교와 문성초교
구미 인덕 초교와 문성초교

 

전국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절벽으로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가 속출하고 있지만 구미지역 2곳 초교는 학생 수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처럼 급격히 불어난 학생 수로 운동장과 체육시설, 교실과 교사 부족 현상도 겪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학생 수가 급증한 관내 농촌 지역 초교는 산동읍 인덕 초교와 고아읍 문성초교다.

이들 학교는 행정 구역상 농촌지역 읍면동에 속하지만 최근 도시개발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 신규 전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런 현상으로 학생 수가 불어나는 반면 교실 부족과 교사 수급, 급식 등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산동읍 인덕초교 학생 수는 1650여 명, 학급 수는 67학급으로 한 학년에 10개 학급이 넘는다.

개교 당시 43개 학급에서 5년 만에 50% 이상 늘어나 교실 부족 현상과 함께 내년 학교앞 1500가구가 입주 시 학생 수는 전국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 시 약 400명이 한꺼번에 불어날 경우 학급 수는 80여 학급으로 전교생은 2000명을 넘겨 전국 최고의 학생수가 많은 학교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처럼 급격히 증가한 학생 수로 교실이나 교사, 체육시설 등 태부족으로 좁은 학교 운동장에 다목적 강당을 짓기로 했다. 운동장에 건물을 지을 경우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은 그만큼 줄어들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구미 고아읍 문성 초교도 향후 인근 주거지역 재 개발후 아파트 입주시 비슷한 실정이 될 수 있다.

2018년 3월 개교한 문성초교는 현재 57 학급으로 학생 수는 1410명이지만 교사는 49명으로 유치원, 영양, 보건, 상담 등 사서등 함께 총 73명에 불과하다.

또한 학교 인근 대규모 문성 재개발 사업 추진시 신규 아파트 등 약 700 여세대와 인근문성 2~3지구 도시개발 사업 15만평도 완료돼 이곳에 다세대,단독 주택이 들어설 경우 2000여명 인구 증가 효과로 학생 수는 급격히 불어날 전망이다.

급격히 불어난 학생수를 수용하고자 운동장에 조립식 모듈러 교실을 지어 학생들수용으로 운동장도 좁아져 체육 공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게다가 학생 교육은 교실수업과 함께 특별교실 실습수업도 많이 하는데 상대적으로 특별실 부족으로 학생들 실습수업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농어촌을 중심으로 인구가 줄고 학교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 학생 증가는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교육 여건 때문에 걱정된다”며,“아이들은 24~27명에서 35명까지 빼곡히 들어가 콩나물 교실 수업이 될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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