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축제 2억9천만원들여 15만명 , 라면축제 4억들여 10만명
-경찰등 지자체 폐르미법 활용 집회등 참가인원 추정
-일부 지자체 빅데이터 분석활용 KT등 휴대폰 소지자 축제장소 집계 추정
-빅데이터, 페르미,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집계 갈팡질팡

구미라면 축제장 모습
구미라면 축제장 모습

구미시 등 전국 지자체들은 축제 개최 참가 인원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는 많은 축제 비용을 들여 행사를 개최했지만 참가인원이 저조 할 경우 예산 낭비 등 문제도 발생한다. 

구미시도 최근 앞서 개최한  푸드축제 15만 명, 최근 개최한 라면 축제에 10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15만명이 참가한 푸드축제 비용은 2억9천만원, 10만명이 참가한 라면 축제 비용은 4억 원이 들어갔으며, 이중  버스, 일반 택시 등 외부에 부착하는 배너식 래핑 광고 비용은 별도다.  

이러한 막대한 축제 비용에 축제 시 방문객 저조는 지자체의 축제의 존폐를 좌우해 시민들은 지자체 축제 참가 인원 집계 방식에 궁금증도  자아냈다.  

현재 경찰, 기관 단체등 축제 및 시위 군중  참가 인원 집계는 페르미 법이나 KT 등 통신회사의 빅데이터 방식, 휴대폰 소지자 장소 집결 데이터 방식 등을 활용한다.  반면 이런 집계 인원 발표는 정확성이 떨어져 부풀리기식 논란도 일고있다.

지자체 등 관변단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르미 추정법’은 이탈리아 출신 미국의 물리학자인 엔리코 페르미가 개발한 학설로 기초적인 지식과 논리적인 추론으로 근사치를 추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페르미법 추정은 집회 참여 인원을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줄 '과학적인 계산법'으로 인식되어 많이 활용 하는데 대략 집회에 활용된 공간의 전체 면적을 계산하고, 단위 면적(3.3㎡)당 가능 인원을 계산해 전체 인원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구미시가 개최한 라면 축제의 경우 개최 장소는 구미역 부근 역전 통로로 폭 20M 4차선 도로 로 길이는 약 1~1.5㎞로 추정된다.  계산시 총면적은 3만㎡로 평수는 약 9천여 평이다. 

평당 고정 좌석일 경우 5~6명, 유동 시는 3~4명이 들어가 9000Ⅹ4= 3.6만 명이 참석했다는 추정치다.  특히 라면 축제 장소는 식탁과 수십개의 부스등이 설치된 공터가 많아 광화문 광장등 시설물이 없는 곳 과 달라 단위 면적당 참가인원 적용은 무리다.  그런데 구미시는  푸드축제 15만명, 라면 10만 명으로 집계 발표해 구미시 인구 4/1, 상주시 전체 인구(94596) 보다 더많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KT 소지자 축제 참가를 KT 등에 의뢰해 축제 참석 인원을 추정해 10만 명 참가인원은 부풀 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제 참가 인원 부풀리기는  부산 수영구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광안리해수욕장 인파 집계 결과 11만명→3만 9천 명→8만 6천 명으로 '널뛰기'하자 언론이 단순 유동 인구까지 이용객에 포함해 '정확성'도 떨어졌다고 지적해 논란이 됐다.  게다가 수영구가 설치한 사물인터넷 센서는 지역별·시간별 유동 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장비로, 단순 보행자나 통행 차량까지 감지하기 때문에 이를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포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남 화순군도 고인돌 축제 참가인원이 지난해 42만 명으로 하루평균 12만여 명씩 4일간 47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힌 후 며칠 후 다른 지역 언론은 지난해 42만 명보다 배가 넘는 80여만 명이 방문했다고 보도해 연합뉴스가 사실 확인에 들어가는 등 해프닝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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