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소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인구 증가, 인프라 확장, 관광객 증가 등 1석4조
- 영양,예천,봉화등 인구 소멸 위기 지자체 양수 빌전소 유치 사활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 군민궐기대회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 군민궐기대회

양수발전소는 대표적 님비 (NIMBY·Not in my backyard) 시설로 꼽힌다.  이런 시설은 타 지자체들이 오는걸 반대하는 추세지만 영양군은 정반대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펌프로 고지대 저수지에 물을 퍼 올려 저장한 다음 필요한 시기에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시설이다. 저수지를 만들면 해당 지역 마을 주민이 이주할 수도 있고, 발전소 건설 과정에 환경파괴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있다.

또한  유치시는 1000MW 규모에 총 사업비 2조원, 건립 기간 14년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영양군은 최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양수발전소 유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군이 양수 발전소 유치에 군민들이 매달리는 것은 지방소멸 위기 탓이다. 영양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1월 인구 1만6000명이 붕괴해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경북도내 22시군 중 울릉군을 제외하면 영양군은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다.영양군은 양수발전소 유치가 지역을 살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과 협력사 직원이 이주해 인구가 늘어나고 150여 명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다. 실제 양양·무주·청평 등 다른 지역 양수발전소 홍보관 방문객은 연평균 10만 명에 육박한다.

게다가 영양군은 행정구역 86%가 산지여서 양수발전소 건설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점 외에도 지역민들이 유치에 협조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영양군이 지난 5월 18~24일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주민여론조사에서 찬성률 96.9%가 나오는 등 유치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6개월간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대장정에 함께 뜻을 모아 주신 영양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다음달  예정된 우선사업자 최종확정 발표 때까지 군민들과 일심동체로 최선을 다할것” 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월 한국수력원자력은 영양군을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해 경북 도내 지자체는 영양과 예천,봉화군 등 3파전으로 경쟁도 치열하다. 유치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 인프라 확장, 관광객 증가 등 1석4조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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