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장들 폭염 속 장날 손님 뚝,채소·생선 시들어 울상
-대형 할인마트 더위 피해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북적 인산인해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5~10% 증가 폭염은 효자

피서온 사람들로 북적 뷱적 구미 롯데마트 
피서온 사람들로 북적 뷱적 구미 롯데마트 

 

연일 펄펄끓는 가마솥 폭염으로 재래시장은 텅텅빈 반면 대형할인 마트는 인산인해다. 

7일 오후 5일 장인 선산 봉황시장은  평소 같으면 손님들로 북적돼 발디딜틈이 없지만  유례없는 폭염 탓인지 손상인들은 물론 장보러온 손님들도  없어 한산한 상태다. 

선산 봉황시장은 구미재래 시장중 새마을 중앙시장과 쌍벽을 이룰 만치 대구등 외지 상인 수백명이 몰려와 장날이면 인근 대로변 일대에 교통체증과 시장 통로에는 수많은 인파로 보행이 힘들 정도다.

손님없어 파리날리는 선산 재래시장
손님없어 파리날리는 선산 재래시장

하지만 폭염경보 발효등 펄펄끓는 가마솥 더위로 발디딜 틈없는 시장 통로는 평소의 10분의 1 수준도 안되어  썰렁한 상태다.

특히 채소와 생선가계는 불볕 더위 탓인지 손님보다 불청객 날파리등 성가신 해충 쫒기에 연신 부채질을 해댄다.

대구서 왔다는 한 생선노점상은  “오늘처럼 푹푹찌는 더위날씨에는 생선 신선도 유지로 얼음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워낙 더워 얼음 구입비용도 만만찮아 전을 펴도 남는게 없다”고 푸념했다.

반면 전통시장과 달리 대형 할인 마트는 피서온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롯데마트등 1층 식료품매장은 식자재를 구입하고자 장사진을 이뤘고 물건 구입후 여러곳 계산대에는 소핑카트 에가득 담긴 식자재등을 계산하느라 정신없었다. 

2 층 음식점과 커피솝, 햄버거등을 파는 음식점에는 손님들로 붐여 서로 자리차지 하기에 바뻐 즐거운 비명도 질렀다.

까페에서 만난 신모(35)씨는 “ 푹푹찌는 무더위에 아이들과 갈곳도 마땅찮고 집에서 에어컨을 종일 틀자니 전기료 폭탄이 겁나 이곳 에서 커피도 마시며 소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불볕더위로 백화점과 할인 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5~10% 이상 증가한 반면 전통시장은 극심한 매출 하락을 기록해 상인들이 울상이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지수(BSI)는 34.7로 전달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할인 마트는 10% 이상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BSI 100 이상은 경기 호전, 100 미만은 경기 악화를 나타내 냉방시설이 잘된 대형 할인 마트에 비해 폭염에 속수무책인 전통시장 체감경기는 꽁꽁얼어붙어 상인들이 죽을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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