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식당 식기·행주에도 '득실득실' 바퀴벌레 소굴
성주군 한 종합병원 식당 조리실에서 바퀴벌레가 우글거려 바퀴벌레 소굴이 되고 있다. 도마 등 조리기구는 물론이고 식당 곳곳이 마치 바퀴벌레가 득실거려 바퀴벌레 서식지는 물론 주방 바닥은 방수칠도 벗겨져 곳곳에 물이 고였다.
이곳 병원은 입원 환자 103명과 직원 34명 등 140여 명이 이런 비위생적인 곳에서 만든 음식을 섭취해 병을 고치려고 온 환자들이 오히려 병을 얻을까 걱정했다.
이는 바퀴벌레가 전파하는 병원체는 약 40여 가지로 식단이나 도마, 행주 등에 묻어 병원균을 전파 시킬 때 감염 원인으로 작용 시 환자들께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당 관계자는 “더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한두 마리 보였지만 나중에 되니깐 너무 심해져 병원에 이야기했지만, 조치가 안 된 걸로안다고 해 병원 측의 무성의를 지적했다.
뒤늦게 현장 점검을 벌인 성주 보건소는 바퀴벌레 소굴이 된 병원 식당이 환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현장 조사 후 병원에 대한 방역 대책과 함께 위생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병원 측은 “업체에 위탁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체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소독한다”고 말했다.
성주군 보건소 관계자는 "단지 시설 기준이 저희 위생법에 따른 미비한 점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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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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