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은 문경시 신기동에 건설을 추진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화장장, 봉안당, 수목장 등 반려동물 추모시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고 30일 보도했다.

한맥테코산업은 지난해 9월 문경시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맥테코산업은 자사 소유 산(19만1천324㎡)에 반려동물을 위한 카페, 호텔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과 동물병원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짓는다는 것이 문경시가 밝힌 업무협약의 골자다.

하지만 매일신문이 입수한 사업계획서에는 동물 화장장, 봉안당, 수목장 등 반려동물 추모시설이 상당히 포함돼 있었다.

이는 업무협약 당시 공개되지 않아 주민들을 무시하거나 감추려는 태도로 동물 추모시설이 들어서는게 사실이라면 최소한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천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맥테코는 2008년 이 부지에 골프장과 골프대안학교를 건립하겠다고 문경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9년에는 매립용량 286만2천100㎥의 폐기물 매립장을 건립하겠다고 문경시에 허가를 신청했으나 신기동 주민들의 반대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특히, 동물 화장장은 인근 주민들이 반기지 않는 시설로  대구 서구의 경우 동물 화장장 건립을 두고 인근 주민 반발 때문에 수년 동안 민간사업자와 서구청 간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아직 산지 전용허가와 개발행위 등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장묘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을 폭 넓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지역 동뭉 화장장은 5곳 으로 구미, 경산, 청도, 성주, 칠곡 등  지방자치단체에 운영 중이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