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자식 손에 섬으로 줘도 다 큰 자식 들 홉 으로 주는 것도 인색
-부모들 매 끼니 자식 걱정 , 자식들 도움 필요 시 부모 생각
-부모들 장성 한 자식 결혼 걱정, 자식들 부모 장례식 때 부조 적을까 걱정

 

손은 사람의 신체 일부지만 손을 내밀 때 부모 마음과  자식 간 생각은 사뭇 다르다.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주면서 어린애가 어른으로 크도록 물심양면으로 보살피다 결국 나이 들어 껍질만 남은 곤충처럼 볼품없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이런 상태에도 부모들은  죽을 때 까지, 자식의 손에 더 많은 것은 쥐어 주지 못해 늘 죄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세월이 흘러 애벌레 자식은 힘 있는 성충이 되었지만 부모는 늙고 힘없고 가진 것 없는 볼품없는 빈 껍데기 힘없는 곤충이 되어 버린다. 

모든 것을 자식에게 줘 버린 부모는 생활고에 쪼들리다 마지못해 자식한테 손을 내밀면 자식은 부모 손이 보기 싫은지 외면해 버리기 일쑤다.  이는 자식 손은 아낌없이 받았던 부모 손과 달리 주는게 아까운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릴 때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손에 섬으로 주었지만 다 큰 자식은 홉으로 주는 것마저 거절해 마지못해 내민 손에 부모는 수치심과 후회감만 든다. 

이처럼  늙은 부모 마음과 젊은 자식 생각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부모는 끼니때마다 자식 걱정을 하지만 자식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부모 생각을 한다. 부모는 장성한 자식 결혼 걱정을 하지만 자식은 부모 장례 걱정부터 한다.

장례식장에서도 자식들은 부모가 상을 당해 애달프기 보다 부조가 어디서 얼마나 많이 들어왔을까 생각하며 곡하는 게 자식 생각이다. 

그러나 이런 비정한 자식들도 제 처와 자식한태는 살점이라도 떼줄것 처럼 행동해 부모들은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도 생각해 본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