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변신의 달인 카멜레온 많고 지식인들 청개구리들 많아
-답답한 미생 보다 오히려 카멜레온 이 실속 차려

남보수 경북신문 중부취재 본부장
남보수 경북신문 중부취재 본부장

 

청개구리는 산에 가라면 강으로, 강에 가라면 산으로 가는 어깃장 놓는 행동을, 카멜레온은 소신과 주관 없이 시시각각 변할 때 비유하며, 미생지신은 융통성 없는 답답한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인다.

즉 청개구리는 불효와 어깃장의 상징으로 카멜로온 은 불신의 아이콘으로, 미생은 융통성 없는 사람을 칭할 때 쓰인다.
우유 통에 형제 청개구리가 빠졌다. 같은통에 빠진 형은 동생께 기어올라 탈출하라고 하자 반대로 헤엄치며 우유가 굳어 치즈로 변해 펄쩍 뛰어올라 살았다. 그러나 동생은 형한태 기어오르지 말고 헤엄치며 기다리라고 했지만 형은 반대로 계속 뛰어올라 탈진해 죽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어깃장 놓는 청개구리와 함께 천(千)의 얼굴을 가진 카멜레온 정치인들도 많다. 특히, 천의 얼굴을 가진 카멜레온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의 변신, 변절은 대선, 총선 때 극에 달한다. 

한솥밥을 먹으면서도 면전 복배한 행동으로 탄핵에 앞장서면서 또다시 주인공 노릇을 하려고 고개를 내미는 정치인들과 함께 같은 당에서 본래 색깔을 숨긴체  진정성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게 하는 정치인들도 많다. 오죽하면 정치인들이 물에 빠지면 생명보다 물이 오염될까 봐 건져준다고 할까.

특히 한국에서 정치를 하려면 ‘눈치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상황에 따라 몸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변신 능력, 즉 ‘카멜레온 정치’를 잘해야 살아남는다고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이중 잣대야말로 카멜레온 사고라 할 수 있다. 미생지신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미생지신은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을 말할 때 쓰인다. 

옛날 노나라에 미생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그는 융통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으로 여인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뒤 여인이 폭우가 쏟아져 못나간는데도 그걸 철석같이 믿고 며칠간 기다리다가 폭우가 쏟아져 냇물에 떠내려가 죽고 말았다.

이때부터 우직하고 어리석고,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믿음을 가리켜 미생지신((尾生之信)라 부르게 됐다. 이처럼 우리들 주변에는 청개구리와 카멜레온, 미생 같은 행동거지(行動擧止)사람들이 많아 나는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한번 되돌아보며, 전향적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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