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10개 혁신도시를 조성했으나 대구, 경북 등 일부 혁신도시의 인구수가 당초 계획인구 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혁신도시 정주인구 현황과 핵심 정주시설 공급 현황 등을 담은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혁신도시 인구는 6월 말 기준 23만2천6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획인구 26만7천명의 87.1% 수준이다. 1년 전보다 1.5% 증가했고 2017년 말과 비교하면 33.5% 늘어났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2017년 말 대부분 마무리됐고 정부는 2018년부터 혁신도시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혁신도시 시즌 2'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는 광주·전남이 768명, 충북이 716명, 경남이 634명 순으로 많았다.

대구는 올해 6월 기준 1만8천67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명 감소했다. 이는 당초 계획인구 2만2천명의 85% 수준이다. 인구 증가율은 10개 혁신도시 중 9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혁신도시 지역 특화산업 발전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지역의 전략산업과 공공기관 역량을 결합한 이전 공공기관 연계 협업사업을 추진해 지역성장 거점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그린에너지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최적 수소유통망 알고리즘 개발, 수소 운반차량 및 에너지 신산업분야 창업기업 육성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사업비는 2024년까지 약 945억원을 투입한다.

김천 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가 김천일반산업단지 내에 121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남부권 스마트물류 거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67.7%(기혼자 기준 55.7%)로 집계됐다. 2017년 말 대비 9.6%포인트(p), 작년 6월 말 대비 1.2%p 각각 높아진 것이다.

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34.7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3.3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까지 혁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은 8만4천328호에 달했다. 이는 2030년까지 계획된 물량 9만520호의 93.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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