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물야면 이몽룡생가
봉화군 물야면 이몽룡생가

우리나라 최초 고전 소설 춘향전에 등장하는 성춘향과 이몽룡은 소설 속 인물이 아닌 실제 사랑 이야기로 알려졌다.

특히 소설 속 인물인 이몽룡은 이 씨가 아닌 창녕 성씨로 계서(溪西) 성이성(成以性, 1595~1664)이다.

그는 아버지인 성안의(成安義) 가 남원 부사로 있을 때,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서 공부했고, 이후 과거에 급제한 뒤 암행어사로 네 번이나 출두, 암행어사의 표본이 됐다고 한다.

이후 성이성은 출사를 여러 번 거절한 뒤 봉화에 계서 당을 짓고 살아 현재 그가 살던 고택은 광해군 5년에 지어진 것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171호로 지정된 계서당 종택으로 경북 봉화군 물야면에 원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성 의성이 자신의 성씨가 아닌 이 씨로 개명한 것은 춘향전 집필 당시 양반의 실명을 쓰기는 당시 시대 상황이 허락되지 않아 성을 ‘이’ 씨로 바꾸고, 대신 무명인 춘향한태 자신의 ‘성’씨와 춘향이란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 전해졌다.

이몽룡 생가 계서당
이몽룡 생가 계서당

이처럼 봉화군은 춘향전 등장인물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성이성이 태어난 계서당 입구에 ‘춘향전의 실존 인물 이몽룡 생가’라는 안내판을 세우고, 봉화는 암행어사를 상징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1613년에 건립된 계서당 종택 옆 야산에는 이몽룡 소나무라고 부르는 성이성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랐다가 수령 500여 년의 소나무가 누울 듯 서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 들을 반기고 있다.

이몽룡 소나무
이몽룡 소나무


이러한 얘기가 전해지자 영원히 변치않은 사랑을 약속 하고자 많은 젊은 청춘남여 들은 이것을 찾아 이몽룡 소나무에 자신들의 사랑도 소설속 인물 처럼 영원한 사랑의 주인공이  되도록 기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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