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예비타당성조사 후 내년부터 2024년까지 설계 마친 후 2025년 착공 2028년 완공
-관로 개설 공사비 4천500억원 전액 국비 투입 예산 조달 방법도 쉽지 않아
-협약 체결 당사자들 지방선거 전후 모두 사라져 업무 연속성 상실
- 지역 주민들 반대 여론 최대 걸림돌과 시장 교체 시 협약체결 공연불 우려

해평 취수장
해평 취수장

 

지난 30여년간 끌어온 대구, 구미 양 도시 간의 물 문제 해결이 협약체결로 실마리가 풀리게 됐지만 안도하기는 이르다.

협정서 내용은 낙동강 상류 지역에서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지난해 6월 낙동강 유역 물 관리 위원회에서 의결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중 ‘안전한 물 다변화 방안’과 ‘낙동강 상·하류 간 지역 상생 방안’의 이행 후속 조치로 관계기관 간 이행조건을 협정서에 담았다.

또 물 문제 해결로 당초 무산됐던 KTX 구미역 신설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내용에 들어가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톤의 물을 추가 취수해 대구 경북지역에 공급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상수원 보호를 위한 구미시의 토지이용 제한과 상류 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는 물론 물도 구미시민들께 최우선적 용수를 공급한다.

지역 발전사업 차  매년 100억원의 상생 지원금지원과 구미 국가 5 산단의 입주업종 확대 노력, 해평습지 활용 국가정원 조성 및 하수처리장 개선 및 증설 지원도 담았다.

보상 차원에서 대구시는 협정 체결 직후 구미시에 일시금 100억원을 지원과 KTX 구미역 및 공항철도 동구미역 신설 적극 협력 지원,구미 생산 농축산물 판매 지원 등이다.

이처럼 물 공급조건은 지역발전 방안에 더없는 기회가 될 수있지만  문제는 향후 협약체결에 관한 사항을 누가 어느정도 충실히 이행할 지 문제가 되고있다.

 낙동강 핵심 책임 기관장 인 이철우 지사가 불참한 후 대신 행정부지사를 내보냈고 권영진 대구시장도 향후 불출마를 선언해 사업추진 동력 상실과 구미시장도 향후 재선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로 협약 체결후도 사업추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대구 취수원 이전 컨트롤타워는 국무조정실이 맡게 되지만 정권 교체 후 김부겸 총리나 환경부 장관 등은 모두교체되어 사업 무산시도  책임질 사람이 없을시 공연불도 될수있다.

또한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톤을 취수해  해평취수장에서 대구정수장까지 는 약  55km의 통수관로 개설시 4500억원 사업비가 들어가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그러나 정권 교체후 이철우 도지사외 나머지 사람들은 현직에서 사라져 누가 어떻게 이런 막대한 예산을 조달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지 우려된다.

대구시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올 연말 완료시 내년부터 2024년까지 설계를 마친후 2025년 착공해 2028년경 공사 완료후 구미 해평취수장의 물을 대구 문산·매곡정수장을 통해 대구시민들께 공급하려면 앞으로 6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와함께 취수원 이전에 대한 구미지역 정서는 찬,반으로 양분되어 극심한 내홍을 겪고있다.

해평 취수원 상생 구미연합회 등은 지역 상생발전계기가 됐다며 환영일색인 반면 반대 측은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중단을 촉구하며 ‘협정서 체결 완전 무효’를 주장하는 시위도 벌였다. 

게다가  차기 구미시장 출마 예비후보들 6명도 모두가 반대해 이중 한명이 구미시장이 될 경우 대구 취수원 이전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특히 정부 보상의 미흡, 6.1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기 말 정부와의 협정 체결을 강행하는 것은 구미시민의 뜻에 반하는 기만행위, 밀실 협약으로 5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부 보상안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며 강력히 반발했다.

무엇보다 KTX 구미역 신설 국비 지원은 항구적인 약속이 되지 못하고, KTX 구미역 정차와 산단 역 신설 문제는 취수원과는 별개문제로 구미시 물값은 환경부 상생 지원금 매년 100억원, 대구시가 한 번 주는 100억원에 불과하다며 취수원 이전에 따른 새로운 지원사항은 확정된 게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한 예비후보는 이번 협약체결은 아무런 법적 구속력도 없는 선거용 생색내기에 불과한 MOU로 당장 취소해 차기 정부에 맡겨야 된다고 주장해 우여곡절속 협약체결은 했지만 아직은 곳곳에 암초가 가득한 갈길먼 첩첩 산중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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