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 축제기획한 고창군 면장 김가성씨


남보수 기자 입니까. 전 고창군 면장 김가성”입니다.
조만간 그쪽 방면에 볼일이 있어 한 번 만나 제가 직접 담근 페트병 복분자도 드리고 좋은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7일 오후 3시경 그는 지난 8월 2일자 대경일보 기사를 잘 봤다며 본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그는 “고향은 전라도지만 군복무 시절 성주와 금오산통신기지서 근무했다며 구미를 잘 안다며 조만간 사드문제로 시끄러운 성주에 갈 볼일이 있다며 그때 보자!”라고 말했다.

이런그의 전화를 받고 기분이 묘했다. 우선 전라도서 우리 신문을 본것과 본것에 그치지 않고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한 점,그리고 볼일이 있다 하지만 구미 까지 오겠다는 태도에 다른 공무원들과 차별성을 보였다.

김가성 면장은 인구 2천명 남짓되는 전북 고창군 신림면 산골짜기 면장이지만 요즘 우리나라 100만 명 넘는 공무원 중 어느누구 보다 잘나가는 공무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3천만 원 예산으로 180억짜리 고창 청보리축제를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당시 군수도 ‘계급은 계장이지만 업무능력은 시장감’이라고 칭찬한 장본인이다.
특히, 180억 원의 수익을 가져온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정말 어려운 과정을 거치며 얻어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동료와 가족들도 “그냥 하던 일이나 해라. 그거 해서 밥이 나오느냐 돈이 나오느냐. 왜 일을 벌이려고 하냐?” 등등 주변에서 수 없이 들어온 비아냥 거림을 뒤로 한 체 오직 신념과 소신으로 군수 결제사인을 받아 추진한 험난한 여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앉은 자리가 꽃자리라는 생각으로 창의적으로 일하면, 공무원 만큼 재미나고 의욕 넘치는 직업도 없다.’라고 주장하며 틈만 나면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괴짜 공무원이자, 공무원을 천직으로 아는 열혈공무원이다.
이런 그의 살아있는 영혼 탓에 이미 지역축제의 명물로 자리 잡은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전국 자치단체의 명품축제로 자리 잡아 벤치마킹의 대명사가 됐다.

첫 해 행사로 거둔 수확은 엄청나다. 3천만 원 예산으로 무려 180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창출했으며. 청청 고창이라는 이미지로 엄청난 후광 효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성과로 그는 ‘180억짜리 공무원 ’ 저서발간과 전국 경제인단체 등 사인회와 자치단체, 기업체, 대학 등 각종 강연 참석 등 24시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말한다. 탁월함은 ‘기존 틀을 벗어난 생각’에서 나온다고.
내가 만들어 낸 것은 “나 자신의 변화와 주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였다.”라며 남다른 차별화를 제시했다.
또한,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을 시도하고, 그런 후 남들이 해본 것에서 조금 더 가보고자 조금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내 일에 공을 들인다고.
아울러 남들이 탁월하게 해낸 것을 나의 분야에 적용해보는 것과 어느 한 분야에서 앞선 생각을 할 수 없다면, 다른 영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벤치마킹 성공법을 제시해 이시대를 살아가는 성공학 을 역설했다.
한편 구미 시민들은 공무원들을 향해 상명하복,탁상공론,복지부동등 온갖 부정적 용어를 동원해 영혼 없다며 비판해 조만간 그와와의 만남이 구미시청 공무원들께도 어떤 도움을 줄수 있는 조언을 해줄는지 벌서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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