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군위 고속도로 계획반영 등 광역교통망 구축 기틀 마련
대경권 동반성장 위해 해결 숙제 많아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통합 신공항 최대 수혜지역으로 주목받아 구미시가 재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

신공항은 15.3㎢(463만 평) 규모에 9조2700 억 원을 투입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통합 신공항사업은, 생산유발액만 36조 원, 부가가치 유발 포함 시 50조 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40만 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구미 5단지는 신공항과 불과 10㎞ 내외로 산업·물류·관광을 비롯한 정주 여건에 이르기까지, 구미를 공항 경제권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공항 연결 교통망은△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24.9km, 1조5468억 원)△김천JCT~낙동 JCT 구간 확장(24km, 4770억 원)사업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했다.

이런 결과 신공항과 구미시 사이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면서, 침체한 구미공단은 재도약의 기회도 맞이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공항 경제권 최대 수혜지역으로 부상

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서는 통합 신공항과 구 미국과 5 산업단지의 거리는 10㎞ 내외로 내륙 입지 구미공단은 물류체계의 완전한 개선이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구미시의 경우 IT 전자, 광학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요 수출 품목임에 따라, 전체 수출액의 53%(158억 불)를 항공 물류(인천공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신공항 이전은 기존 입주기업은 물론 새로운 신성장 산업 유치 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구미시는 2020년 12월 신공항전략추진단을 구성한 이후 항공 연계산업을 발굴 추진 중이다. 이중 항공 정비산업(MRO), 전시컨벤션 산업(MICE), 도심항공교통산업(UAM) 등은 공항 배후도시로서 구미시가 전략적으로 노려볼 수 있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도심 항공교통산업의 경우, UAM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산·학·연 전문가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공동협력 방안 모색으로 경상북도와 협의해 경제특구(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등) 지정 등 구미공단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 북구미 ~ 군위 고속도로 계획반영 등 광역교통망 구축 기틀 마련

공항 배후도시가 가지는 또 하나의 장점은 도시 규모의 팽창이다. 공항 이전에 따른 고용유발과 투자유치는, 필수적으로 관련 공기업 및 지원시설의 이전과 인구증가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가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공항과 구미시 간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경로가 다양해질수록 산업물류 이동의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고급인력 확보와 정주 도시로서 기능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

신공항 교통망 구축으로 북구미IC~군위 분기점 간 고속도로(24.9km, 1조5,468억 원)신설을 국토부 사업으로 반영하고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구미국가산업단지와의 연계망 확보로 철도도 김천~구미(산단)~신공항을 연결하는 동서 횡단철도 구축, 서대구~신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노선에 동구미역 추가 등을 지속해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접근성 향상 차원의 공항 진입 도로도 해평면에서 연결되는 지방도 927호선 개량사업도 2023년 하반기에 터널 구간을 설계 완료 예정이며, 장천면에서 연결되는 국도 67호선 개량사업은 올 상반기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 본격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구미국가 5산업단지 내에 1만1380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을 계획해 주택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가 신공항으로 인한 유입인구의 정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대경권 동반성장 위한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

신공항시대에 대비한 구미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상황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 촉발된 ‘군위·대구편입 법률안’ 2월 처리 무산으로 군위군은 신공항 관련 업무 중단을 선언하는 등 통합 신공항 건설이 어려움에 봉착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와 KTX 구미 정차에 따른 갈등은,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에 필수적인 광역도시 간(대구·구미) 협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하늘길을 향한 구미시의 노력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구미시는 신공항 관련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1년 4월 동반성장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신공항 인접 지방자치단체(구미, 군위, 의성, 칠곡) 간 하늘길 동맹 을 맺고 광역경제권을 향한 연대와 협력을 약속했다.

대구시와 취수원 이전 문제도 유연한 자세로 KTX 구미 정차와 연계해 지역 간 상생협력 선도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도시 간 협업을 통해 장기적인 갈등과 지역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항 경제권 중심지로의 전환을 위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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