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있다.  BA.2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등이 기존 오미크론과 일부 다른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에 해당해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으로 변이 종류가 잘 확인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린다.

오미크론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스텔스

다만 국내에 지난해 말 도입된 검사법으로는 BA.2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변이 (BA.2) 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예측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유행의 ‘정점’ 규모와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의 분석결과 BA.2는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30%가량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덴마크는 두달 전 이미 BA.2가 지배종이 된 나라다.

감영병 예방 전문가들은  “현재 확실한  데이터가 나온 것은 없지만, BA.2는 기존 BA.1과 아미노산의 차이가 있고, 그게 감염이나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전파력이 더 강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BA.2가 확산하면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예측보다 길어지거나, 정점에서 나오는 확진자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의료관리학)는 “BA.2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정점을 만들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을 조금 더 높게 하거나, 조금 더 길게 가게 하거나 하는 영향은 있지만  정점 이후 확진자 수 하강 국면에서 하강 속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유행의 정점이 길어질 수 있고,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에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며,  덴마크의 경우에도 BA.2 확산기에 소아청소년 연령군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스텔스( BA.2)가 지배종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의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감염자 9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A.1에 감염돼 입원한 비율은 약 3.4%로 BA.2 감염 추정치는 약 3.6%여서 큰 차이는 없는 반면 최근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BA.2 감염이 전염력은 물론 중증도 더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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